[이슬기 기자] 풍부한 거품으로 일명 ‘생크림 클렌저’라 불리는 클렌징 제품은 사시사철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HD TV가 대중화되면서는 굴욕 없는 피부를 위해 연예인들도 각기 효과적인 세안법을 찾아 실천에 옮기고 있다. 고현정의 ‘솜털 세안법’, 박수진의 ‘매끈매끈 세안법’ 박시은의 ‘생크림 세안법’이 그 대표적인 예다.
각기 다른 세안법을 실행중인 이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사항은 바로 풍부한 ‘거품’이다. 생크림처럼 도톰하고 탄력 있는 거품으로 피부를 마사지하면 마찰을 줄여 피부 결의 손상을 막고 탄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촉촉하고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는 이들 중 열에 아홉은 클렌징을 비결로 꼽는다. 피부에 쌓인 피지와 먼지 등을 제대로 씻어야 수분과 영양을 공급할 수 있어서다.
물론 과도한 클렌징은 피부건강을 해칠 수 있다. 그렇기에 세안을 할 때는 한번을 씻어도 제대로 씻는 것이 포인트다. 자주 세안하기보다는 한번을 하더라도 꼼꼼히, 그리고 자극이 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 입소문까지 사로잡은 그 제품
시세이도 퍼펙트 휩 폼 실크의 주 성분인 누에고치 추출물이 함유돼 보습효과가 뛰어나며 피부결 개선에도 도움을 주는 폼 클렌저. 미세하고 농밀한 탄력거품이 모공 속 노폐물까지 깨끗하게 클렌징해 다음 스킨케어 단계의 흡수력을 높인다.
뉴트로지나 딥클린 포밍클렌저 크림 같은 느낌의 독특한 거품이 모공 속 과다 피지와 노폐물을 분해하고 씻어주는 클렌징폼. 롱래스팅 오일 컨트롤 성분이 피부의 유분을 케어해 부드럽고 매끈한 피부를 유지해준다.
헤라 실키 클렌징 무스 생크림처럼 풍성하고 부드러운 거품이 메이크업과 노폐물, 각질까지 클렌징 해 주는 무스 타입 클렌저. 용기를 충분히 흔들어 준 후 사용하면 마이크로 거품 입자가 모공 속 노폐물을 꼼꼼하게 클렌징 해 준다.
미구하라 애플 버블 폼 pH6.6 가장 순하고 부드러운 어린이 피부 상태인 pH6.6 수준을 유지해줄 수 있도록 개발된 약산성 천연 세안제. 부드럽고 밀도가 높은 풍성한 거품을 형성해줄 뿐 아니라 눈에 들어가도 자극이 없을 만큼 순해 아기나 민감성 피부를 위한 스킨케어에 적합하다. 단백질을 변성시키지 않아 피부 각질 방어체계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 생크림 거품, 손쉽게 내는 팁
아무리 생크림 클렌저라고 해도 막연하게 비비기만 해서는 제대로 거품이 나지 않는다. 풍성한 거품을 내기 위해서는 클렌저를 적당량 손에 덜어낸 후 힘을 빼고 공기를 섞듯 비벼줘야 한다. 거품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한 뒤 물을 조금 더해 문질러주면 보송보송 풍성한 거품을 완성할 수 있다.
거품 발생을 돕는 미용보조 제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버블망이나 버블메이커 등을 사용하면 빠른 시간 내에 풍성한 거품을 낼 수 있어 편리하다. 가격이 저렴해 부담이 없을 뿐 아니라 사용법도 간단하다. 거품망을 물에 적신 뒤 세안제를 약간 덜어 문질러주기만 하면 된다.
펌핑타입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한두 번 눌러주기만 하면 바로 거품이 나와 번거로움 없는 세안이 가능하다. 단 펌핑타입의 케이스는 쉽게 눌리면서 거품이 새어나올 수 있으니 가방이나 파우치 등에 소지하고 다닐 때 주의가 필요하다.
세안제 성분에 대해서도 꼼꼼히 체크하도록 해야 한다. 미구하라 관계자는 “최근 자극 없는 세안을 원하는 이들이 늘면서 생크림 세안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물론 거품 자체도 좋지만 세안제 선택 시 가장 주의해야 할 사항은 바로 성분이다”라며 “가장 좋은 세안제는 피부를 ‘약산성’으로 유지해줄 수 있는 제품이다. 피부 산도가 약알칼리성에 가까워지면 자극에 붉게 달아오르거나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 세안, 어떻게 해야 만점일까
세안 시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할 부분은 바로 수온이다. 피지가 얼굴 표면에 녹아드는 온도는 30℃ 정도인데 수온이 32℃이상 높아질 경우 피지가 물에 완전히 씻겨 나면서 피지가 잡아두고 있던 수분까지 모두 빠져나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사라진 피지를 다시 회복시키기 위해 피부는 더 많은 피지를 분비하므로 너무 뜨겁지 않은 물에 세안하도록 주의하자.
반대로 너무 낮은 온도에서 세안하게 되면 노폐물이 잘 닦여나지 않는다. 이에 피부에 피지와 노폐물 등이 남으면서 가려움이나 뾰루지 등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특히 찬물이 갑자기 피지에 닿으면 모공 안에서 굳어버릴 수 있으니 쿨링은 세안 후 마지막 단계로 미루도록 해야 한다.
생크림 클렌저로 풍성한 거품을 만든 뒤 이를 세안에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얼굴에 가볍게 얹은 뒤 손으로 지긋하게 누르듯 세안해줘야 한다. 이마, 턱, 양 볼 순으로 아래에서 위로, 안에서 밖으로 롤링해주자. 노폐물이 쌓이기 쉬운 콧망울은 보다 섬세하게 클렌징 해야 한다. 볼 주위는 중지를 이용해 좀 더 힘 있게 문질러주면 좋다.
거품을 헹궈낼 때는 아래에서 위로 가볍게 쳐내듯이 세안한다. 이때 최대한 손을 피부에 닿지 않는 것이 포인트다. 손을 사용해 문지르게 되면 마찰력과 열이 피부결을 손상시킬 뿐 아니라 모공을 늘어지게 만들 수 있으니 주의하자. 마지막 단계에서 찬물로 10~20회가량 마무리해주면 페팅효과를 확인할 수도 있다.
(사진출처: 미구하라 , 뉴트로지나, 시세이도, 헤라,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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