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팀] 2013년 경기불황으로 인해 국내 화장품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화장품 업계는 자연스레 세계시장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올해로 브랜드 론칭 14년째를 맞이한 미샤는 적극적인 해외진출 전략으로 k-뷰티의 파워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더욱 치열해진 브랜드숍의 경쟁에서 살아남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미샤는 여전히 그 경쟁 속에서 굳건히 중심을 지키고 있으며, 계속 진화하고 있다.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2013년 미샤는 국내 매장 700호점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였다.
지금까지 미샤는 뛰어난 제품력을 바탕으로 화장품은 비쌀수록 좋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변화시켜왔다. 또 급변하는 화장품 트렌드 속에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트렌드 리더 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매스티지 브랜드로서 합리적인 화장품 소비문화를 이끌어갈 것이다.
전 세계가 미샤를 만나는 그날까지
미샤는 글로벌 브랜드로의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2004년 9월 호주 시드니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2013년 11월 체코 2호점을 오픈하는 등 현재 전 세계 33개국 12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 중 가장 많은 해외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가 바로 미샤다.
2013년 7월에는 한국 화장품 최초로 체코 브르노에 미샤 1호점을 오픈하며 유럽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정치·경제의 발달로 뷰티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체코에 위치한 1호 매장은 오픈 2개월 만에 매출이 5배 증가하는 등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힘입어 11월에는 프라하 최대의 번화가이자 관광 명소인 바츨라프 광장에 2호점을 오픈했다. 미샤는 체코 2호점 오픈과 함께 유럽 진출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또 8월에는 캐나다 토론토 1호점을 오픈했다. 캐나다의 경우 최근 아시아 뷰티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어 미샤의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9월에는 몽골 울란바토르에 1호점 2호점을 동시 오픈했는데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이 한국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로 이어지고 있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유행에 민감한 젊은 연령층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화장품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광섭 에이블씨엔씨 해외추진팀장은 “현재 몽골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한국 화장품에 대한 선호로 이어지고 있다”며 “3호점도 곧 열 예정으로 공격적인 매장확대와 마케팅을 통해 몽골 화장품 시장을 공략할 것이다”고 말했다.
미샤가 제안하는 합리적인 아름다움
미샤는 SK-II와의 항소심에서 승소하며 그동안의 비교 광고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2011년 10월 출시된 ‘타임 레볼루션 더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는 발효 효모액이 80% 함유된 제품으로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다. 제품 출시 1년 10개월만인 2013년 8월 기준 200만 병 판매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 제품은 출시 당시 ‘더 이상 값비싼 수입화장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됩니다’라는 광고로 큰 화제를 모았다. 수입화장품과의 정면 승부를 내걸고 진행한 SK-Ⅱ의 제품과의 비교마케팅이 발단돼 SK-Ⅱ와의 법정공방이 시작됐다.
항소심 끝에 재판부는 ‘비교 광고’에 대해서 “미샤 에센스가 발효 효모액 80%를 함유한 제품이라는 사실, 값비싼 수입화장품과 비교해 저렴하다는 사실 등만을 비교하고 있을 뿐 그 품질에 대해서는 공병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하고 냉정하게 평가해 달라고 했기에 품질에 있어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로 하여금 잘못 알게 할 우려가 있는 비교광고를 했다고 볼 수 없다”며 미샤 측의 손을 들어줬다.
비교품평을 제안했던 또 다른 제품은 바로 2013년 1월 출시된 ‘타임 레볼루션 뉴 사이언스 엑티베이터 앰플’이다. ‘보랏빛 앰플’이라는 애칭으로 알려진 이 제품은 비피다 발효 성분이 함유된 고농축 앰플로 출시 후 1년 7개월인 2013년 8월 기준 150만 병 판매를 돌파했다.
두 제품의 판매수량은 비교 품평을 제안했던 제품들보다 앞선다. 이는 한국화장품의 품질이 값비싼 수입 화장품에 절대 뒤지지 않음을 수치로 확인한 셈. 이로써 미샤는 ‘수입화장품보다 더 좋은 국내 화장품’이라는 브랜드 콘셉트로 매스티지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격 인하도 단행했다. 5월 12% 가격을 인하한 ‘더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에 이어 ‘타임 레볼루션 나이트 리페어 뉴 사이언스 액티베이터 앰플’도 약 23% 낮은 가격으로 책정했다. 또 8월에는 두 제품 합계 350만 병 판매 돌파를 기념해 고급스러운 금빛 패키지 디자인의 대용량 제품을 한정으로 출시했다.
허성민 에이블씨엔씨 마케팅기획팀장은 “제품을 사용해본 소비자들의 입소문과 높은 재구매율이 큰 힘이 됐다”며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고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는 미샤
신제품 역시 선전하며 새로운 스테디셀러의 탄생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보아를 광고 모델로 발탁해 전면에 내세운 시그너처 라인은 SBS 오디션 프로그램 ‘K-Pop 스타’에서 보아가 실제로 사용한 것이 알려지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시그너처 CC비비크림’은 BB크림에 스킨케어 기능이 더해진 제품으로 뛰어난 커버력과 자연스러운 피부표현이 특징으로 제품 출시 1주일 만에 판매량 1만 개를 돌파했다.
또 ‘시그너처 글램 아트 트리플립스’는 3 in 1의 멀티 트랜스 제품으로 바르는 횟수에 따라 립 틴트, 글로스, 립스틱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이 제품은 간단하게 메이크업에 변화를 주고 싶은 여성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출시 한 달 만에 10만개가 판매됐다.
모델 조인성과 함께 진화하는 미샤
2013년 9월1일 배우 조인성이 동방신기를 이어 미샤의 새로운 남성 모델로 발탁됐다. 세련된 이미지와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고급스럽고 혁신적인 미샤 브랜드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는 것이 조인성을 모델로 선정 이유다.
조인성은 “넘버원 브랜드숍 미샤의 모델이 돼 기쁘다”며 “미샤가 계속해서 고객들이 신뢰하는 브랜드가 되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모델로 발탁된 소감을 밝혔다.
현재 조인성은 미샤의 남성 제품은 물론, 브랜드 대표 얼굴로서 보아, 이혜상, 고준희, 박주미 등 기존 모델들과 함께 다양한 마케팅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미샤의 세일은 고객과의 소중한 약속
2013년은 브랜드숍 간의 할인 및 프로모션 경쟁이 치열한 전쟁터였다. 과도한 세일 경쟁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제품 가격에 대한 신뢰를 잃어갔다고 불신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일부에선 이러한 세일행사를 처음 도입했다는 이유로 미샤에 그 책임을 넘기기도 했다.
하지만 미샤는 주요 대형 화장품 브랜드샵들에 비해서 낮은 일수의 세일을 진행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무분별한 경쟁으로 세일을 진행한 것이 아니라 정해진 날을 준수했다.
매달 진행하고 있는 미샤데이는 경쟁을 위한 세일이 아니라 미샤를 사랑해주는 고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고객과의 약속인 것.
미샤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미샤는 유니세프와 함께 기부를 장려하고자 매달 실시하고 있는 ‘미샤데이’를 변화시켰다. 2013년 10월 미샤데이를 ‘유니세프와 함께하는 미샤데이즈’로 명명하고 할인행사에서 기부행사로 업그레이드 시킨 것. 기존에 하루였던 행사기간을 3일로 연장하고 기간 동안 판매된 수익금 일부를 유니세프에 기부했다.
이전에 미샤는 2011년 1월 유니세프와 국제 아동 사업 후원을 위한 협약식을 맺은 바 있다. 이와 함께 2012년 6월에는 서울 명동 1호점에서 ‘유니세프와 함께하는 만원의 행복’ 행사를 진행해 ‘보라빛 엠플’ 판매 수익금을 유니세프에 기부하기도 했다.
미샤의 이러한 사회공헌 활동은 기부문화 확산에 이바지함은 물론,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데까지 확대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미샤 관계자는 “미샤는 앞으로도 기부 문화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사진 제공 및 출처: 에이블씨엔씨, 뷰티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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