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F1 대회에 참가할 경주차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지난해 우승팀 인피니티 레드불을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페라리. 로터스 등 각 팀이 경주차를 선보인 것.
올해 경주차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F1 규정을 대대적으로 손보면서 변화가 있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로 꼽히는 F1 경주차에는 1.6ℓ 터보차저 엔진이 올라간다. 또 차 전면 노즈의 높이를 18.5㎝ 이하로 제한했다. 기존 규정이 55㎝였던 점을 감안할 때 각 팀의 고민을 짐작할 수 있다. 충돌 시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는 게 FIA측 설명이다.
2014시즌에 참가할 경주차들은 따라서 모두 전면부가 바닥을 향해 쭉 늘어난 듯한 인상을 준다. 여기에 각 팀별로 노즈 끝에 새로운 시도를 더했다. 맥라렌은 전면부를 좌우로 분할한 특색있는 디자인이다. 로터스는 전면부를 비대칭형으로 만들었다. 페라리는 코끼리 코를 연상시키는 인상을 준다. 안전을 위한 변화라지만 카리스마있는 모습을 기대했던 모터스포츠팬들이 새 디자인을 받아들이기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8일 스페인 헤레스 서킷에서 열린 시즌 전 시험주행에서 올해 페라리로 이적한 키미 라이코넨(핀란드)이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웠다. 키미의 베스트 랩은 1분27초104이며, 메르세데스 벤츠의 루이스 해밀튼(영국)이 1분27초820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14 F1 그랑프리 개막전은 오는 3월14~16일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에서 열린다. 올해는 총 19차례 레이스를 펼친다. 한국전은 올해 열리지 않는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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