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파이어 하루, 소년의 성장통과 청년의 아름다움을 모두 담다

입력 2014-01-29 16:37  


[연예팀] “엠브이 엠파이어!” 우렁찬 목소리로 자신들을 소개하는 엠파이어는 2013년 라이징 스타다.

‘너랑 친구 못해’, ‘까딱까딱’으로 파격적인 안무와 개성있는 목소리로 하나 둘씩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중. 멤버 하나하나가 모두 빼어난 외모를 자랑하지만 그 중 금발 머리에 뽀얀 피부의 멤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엠파이어 내에서 미모 담당이라는 하루가 그 주인공. 웃는 모습이 장난스러운 고등학생 같은 그는 꽃 한송이 꺾어다 줄 것 같은 다정한 소년의 모습이 엿보인다. 요즘 아이돌에게서 찾아보기 힘든 우아한 느낌까지 풍기는 이 남자.

이렇도록 묘하고 신비스러운 아이돌 엠파이어 하루는 어떤 가수이고 어떤 사람일까. 그에게 가수로서의 삶과 보통의 존재로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엠파이어 속 ‘하루’의 모습


곱상한 미모의 이 남자. 엠파이어 중에서도 특별히 담당하는 분야가 있을 것만 같다 “팬들은 저한테 미모 담당이라고 해요. 별명이 오공주예요. 본명이 오현준인데 성에다가 공주를 붙인거죠”

첫눈에 띄는 멤버인만큼 팬들에게도 인상적인 아이돌임에 틀림없다. 또 다른 별명으로는 ‘공주오빠’, ‘하루히메’ 등이 있다. 사람은 이름을 따라간다고 했던가. 그의 별명을 만들어준 것도 이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일본말로는 전성기, 봄이라는 뜻이예요. 다른 뜻으로는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아라는 뜻이 있지요” 대표님이 지어줬다는 하루라는 뜻은 따스한 느낌은 물론 듣기 좋은 어감까지 가졌다. 오현준이라는 본명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지만 하루라는 이름이 꽤나 잘 어울린다.

엠파이어에 합류하게 된 특별한 계기에 대해 묻자 술술 막힘없이 나오는 걸 보니 오랫동안 연예계를 꿈꿔왔던 연습생의 눈빛이 엿보인다. 멤버 유승, 태희와 함께 다른 소속사에서 연습을 하고 있던 하루는 지금 초록뱀 엔터테이먼트 대표 눈에 들어 엠파이어로 활동을 시작했다. 인원이 차차 늘고 티오가 마지막 그 이후가 멤버 루민이다.

이렇게 오랜 기간 준비해온 만큼 데뷔 무대도 남달랐을 것 같다. “첫무대가 드림 콘서트였는데 정말 하나도 안 떨었어요. 너무 웃어서 문제였던 것 같아요” 뱀파이어라는 뜻을 가진 엠파이어인 만큼 첫무대도 뱀파이어 콘셉트로 강렬했다. 날카롭고 무표정한 콘셉트와는 다르게 너무 웃어서 대표님에게 혼쭐난 기억도 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 하루에게 ‘음악’은 어떤 존재일까


가수의 꿈을 오랫동안 키워온 만큼 그는 음악에 대한 애착도 남다르다. 좋아하는 가수를 ‘신화’로 꼽은걸 보니 보통 소년은 아니였을 것만 같다. “중학교때 신화창조 이민우 선배님 생일 파티 현장에 간 적도 있어요.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생일 파티를 했는데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좋아하는 노래로는 신화의 ‘으쌰으쌰’, ‘I pray 4 U’를 꼽았다. 다시 리메이크하고 싶은 곡이라고 꼽은 걸보니 진짜 신화창조(신화 팬클럽의 이름)다. 이 외에 또 좋아하는 노래를 묻자 복고풍, 발라드를 좋아한다고 꼽아 장르 불문하고 음악을 좋아하는 진짜 음악인이다. 

“어반자카파, 김연우 선배님도 좋아해요” 어반자카파 이야기를 꺼내자 그의 입에서 술술 이야기가 나온다. 지금은 친한 동료로, 과거에는 좋아하는 가수로 어반자카파를 좋아했다던 그는 그들의 음반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음반을 소유하고 있다며 진짜 팬이라는 속내를 밝혔다.

김연우에 관해서는 보컬적으로 말할 것도 없이 완벽하다, 노래를 들을 때 가사를 많이 듣는데 주옥같은 가사가 인상적이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음악 좋아하는 하루에게 엠파이어의 노래도 특별하게 와 닿을 것 같다.

“너랑 친구 못해가 정말 좋아요. 콘셉트가 뚜렷하거든요” 또한 오랜 시간 작업한 노래인만큼 콘셉트에 맞는 의상, 액세서리를 모두 제작했다. 스타일리스트와 멤버들이 같이 얘기해서 만든 의상인만큼 뱀파이어적인 느낌으로 사람들이 기억하기 쉽도록 한 부분이라며 즐거운 표정으로 엠파이어에 대해 이야기 하는 모습이 천상 아이돌답다.

■ 하루, 그리고 오현준으로서의 삶


하루이기 이전에 한명의 20대 청년으로서의 그의 삶은 어떨까. “요리를 좋아해서 크림스파게티를 즐겨 해먹어요. 20살 때부터 혼자 살았거든요” 멤버 루민과 함께 요리를 담당하고 있다는 그는 함께 숙소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먹고 싶은 요리를 주문한다는 멤버 태희, 발 냄새가 심하다는 막내 제리 이야기가 재밌다. 연습 끝나고와서 다들 샤워를 할 때 유독 다른 방에서 냄새가 난다며 그 주인공이 제리라며 숙소 생활에 웃긴 에피소드를 풀어놓는다. “팬들이 제리한테 발냄새 패치도 선물해 줬는데 한동안 효과를 보다가 지금은 다시 상승새예요”

하지만 이런 숙소 생활이 그에게도 힘들 때가 있다며 자뭇 진지함이 서려있다. 낙천적이고 활발한 성격처럼 보이지만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많이 뺏기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그다. 최근 즐겨듣는 노래 목록을 보여 달라고 하자 다 우울한 노래라며 스스로도 놀라는 눈치다.

‘니가 싫어’, ‘사는 게 아니야’ 등 음악 목록들이 활발한 모습과는 다른 그의 모습이 엿보인다. 책도 읽고 노래도 듣고 비오는 날을 좋아하는 것이 딱 감성남. 트리플 A형이지만 4차원적일 때도 있다고 하며 같은 노래를 100번씩 듣는 색다른 모습도 있다며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 엠파이어의 미래 “하루에게 있어요”


이렇게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하루가 꿈꾸는 앞으로의 연예계는 어떨까. “가수 이외에 하고 싶은 활동은 연기예요. 그리고 예능으로는 런닝맨이요” 반전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며 웃음을 터뜨리는 그에게서 승부욕 넘치는 아이돌의 모습도 보인다.

미모로 굳힌 이미지를 한 번에 엎어버리고 싶다며 운동 못할 것 같은 모습을 잊게 해주고 싶단다. 절대 기 싸움에서 지지 않는 모습도 꼭 보여줄 것, 좋은 추억 또한 만들고 싶다며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조목조목 자신의 이야기를 소신껏 이어가는 하루. 보통의 아이돌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꾸 알고 싶어지는 매력이 있다. 금발의 신비한 이미지가 가져다주는 모습 때문인지 소년의 이미지에서 성장통도 엿보이는 것 같다.

“꿈이 있다면 게릴라 콘서트를 하고 싶어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멋진 무대를 보여주는 게 꿈이라는 하루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하루의 눈에서 별처럼 빛나는 엠파이어의 미래를 기대해본다. (사진: bnt 포토그래퍼 최승광, 장봉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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