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진 기자] 스타의 공식석상 나들이의 관전 포인트는 ‘패션’이다. 여스타, 남스타 할 것 없이 모두 걸치고 두른 것에 초점이 맞춰진다. 기사 제목들도 역시 ‘하의실종’, ‘시스루’, ‘댄다하다’ 등의 겉모습을 묘사하는 식.
론칭 행사, 시사회, 공항 등에서 포착되는 남자 스타들의 패션도 여 스타 못지않은 정성과 공이 들어간다. 그들이 얻고 싶어하는 ‘훈남’이라던가 ‘셀러브리티’라는 수식어는 얼마나 잘 입고 걸치느냐에 따라 붙여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모범 답안은 없다. 노출도 없다. 여자스타 패션과 다르게 남자스타들의 패션은 그다지 화려하지도 않다. 평범한 듯 보이지만 그럼에도 스타의 옷차림이라는 특별한 아우라가 내비쳐져야 한다. 좀 더 특별했던 남자 스타패션을 세 가지 현장에서 살펴봤다.
공항에서
요즘 가장 뜨거운 남자라 불러도 과언이 아닐 가수 비와 배우 김우빈의 공항패션을 살펴봤다.
두 스타의 공항패션 첫 번째 키워드는 ‘블랙’이다. 무대 위, 브라운관 안에서 누구보다 감각적인 패션으로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던 이들이 공항에서는 비교적 얌전한 모습을 모였다. 모노톤 계열로 심플함과 무게감을 표출했다.
비는 어두운 니트에 블랙 팬츠를 매치하고 화려한 스터드 장식의 하이탑 슈즈를 매치해 힙합 캐주얼룩을 연출했다. 김우빈 역시 심플한 블랙 팬츠에 티셔츠를 받쳐 입고 체크셔츠와 블루종을 매치해 스트릿 콘셉트의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행사-시사회장에서
행사나 영화 시사회 참석 시 비껴갈 수 없는 단계인 포토월 타임. 플래시 세례가 쏟아지는 포토월 앞은 ‘제 2의 런웨이’라 불리 울리며 수많은 스타들의 패션 감각이 대중에 선보여진다.
터프하고 남성적인 면이 강조되던 이전의 유행과 달리 요즘 남자 스타들의 패션은 가볍고 댄디해졌다. 배우 정석원은 칼라 셔츠와 니트웨어를 레이어드한 뒤 롤업한 데님팬츠를 매치했고 오버사이즈의 블랙 코트와 클러치, 스니커즈를 언밸런스하게 매치해 남다른 감각을 표출했다.
배우 이민호 역시 따뜻한 색감의 니트에 팬츠를 깔끔하게 매치한 뒤 브라이트한 체크 코트를 매치했다. 가죽이 덧대어진 디테일의 변화 덕에 단조로움이 빗겨갔다. 배우 진이한은 가죽팬츠에 화이트 톱을 깔끔하게 차려입은 뒤 블랙 코트를 걸쳐 군더더기 없는 댄디 패션의 표본을 선보였다.
레드카펫에서
남자스타의 레드카펫 패션을 보는 묘미는 말끔하게 차려진 수트룩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제 5회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이정재는 레드카펫에서 캐주얼하게 변형시킨 수트룩을 선보였다. 수트 공식대로 화이트 셔츠에 위아래로 블랙 수트 한 벌을 입을 입은 그는 카무플라주 패턴의 라운드넥 니트를 매치해 캐주얼한 분위기로 다소 딱딱해 보일 수 있는 수트룩을 환기 시켰다.
요즘 가장 핫한 배우 정우는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말끔한 수트 패션으로 드라마 속 ‘촌티’를 말끔히 씻어 버렸다. 날렵하게 빠진 실크 칼라 디테일의 수트룩에 네이비 컬러의 타이를 매치해 가장 심플한 비주얼을 선보였다.
(사진출처: 미넴옴므,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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