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국내 완성차 5사의 자동차 판매량이 74만696대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2.7%, 지난해 12월과 비교해선 0.2% 하락했다.
3일 완성차 5사 판매실적에 따르면 1월 내수는 10만6,343대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9% 늘었지만 전월대비 13.9% 부진한 것. 그러나 기아차를 제외한 현대차, 한국지엠, 쌍용차, 르노삼성차는 지난해보다 일제히 성장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5만1,525대를 내보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 전월 대비 2.7% 올랐다. 신형 제네시스가 3,728대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상승하며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1,156대를 포함한 그랜저가 8,134대로 선방했다. 하지만 아반떼는 15.3% 감소한 5,154대, 쏘나타는 27.2% 줄어든 5,117대로 마감했다. SUV는 작년보다 판매가 28.4% 늘었다. 싼타페 7,160대, 투싼ix 3,501대, 맥스크루즈 920대, 베라크루즈 309대 등 총 1만1,890대가 팔렸다.
기아차는 3만4,000대로 전년보다 6.2% 후퇴했다. 지난달에 비해서도 17.1% 줄었다. 차종별로는 모닝과 K7이 각각 6,235대, 1,95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3%, 27.5% 하락했다. 반면 레이는 45.6% 성장한 3,151대를 기록했으며, 스포티지R(3,988대)과 쏘렌토R(2,037대)이 각각 43.6%, 6.5% 늘었다. 지난달부터 본격 판매한 K5 하이브리드 500h와 K7 하이브리드 700h는 각각 447대, 385대가 판매됐다. 회사는 2014 K9의 계약대수가 600대를 돌파했으며, 내달부터 본격 출고한다고 전했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오른 1만873대로 내수를 마감했다. 실적은 크루즈와 말리부가 이끌었다. 크루즈는 2013년과 비교해 65.4% 성장한 1,269대를 기록했으며, 말리부는 1,049대로 36.2% 늘었다. SUV 차종도 모두 활약했다. 캡티바가 755대, 올란도 1,234대, 트랙스 718대를 판매했다. 스파크는 지난해보다 23.2% 줄어든 3,936대를 내보냈다.
쌍용차는 1월 내수판매로 5,445대를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4.9% 늘었다. 인기 차종은 역시 코란도 스포츠다. 2,150대로 전년대비 24.1% 올랐다. 코란도C도 1,580대로 전년대비 10.1% 증가했다. 렉스턴과 코란도투리스모도 각각 677대, 807대로 2013년보다 성장했다.
르노삼성차는 4,500대로 전년보다 16.9% 올랐다. 주력 차종인 SM5가 지난해 동월보다 22.3% 부진한 1,884대를 기록했지만 SM3가 1,427대로 48.8% 성장했다. 최근 탄력을 받은 SM7도 전년 대비 69.9% 늘어난 355대를 내보냈으며, QM5 역시 133.7% 성장한 603대를 기록했다.
한편, 수출은 63만4,353대로 지난해 대비 2.7% 감소했다. 설 연휴로 근무일수가 줄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35만9,983대로 전년대비 0.7% 하락했고, 기아차는 0.5% 축소된 22만3,331대를 해외로 내보냈다. 한국지엠은 4만2,73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3% 떨어졌고, 쌍용차는 6,117대로 지난해 대비 1.8% 증가했다. 르노삼성차도 2,198대를 수출해 전년대비 17.8% 상승했다.
*상세 판매실적 자료실에 있음.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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