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주 기자]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은은한 향기가 난다면 하루 종일 쌓인 스트레스가 해소된 기분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향기(香氣)의 힘은 놀랍다. 은은한 향기는 ‘힐링’이라는 단어가 떠오를 정도로 온몸을 편안하게 해주며 기분까지 상쾌해진다.
이처럼 최근 집안에 향기를 더하고자 하는 가정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집안에 향기를 더하고자 할 때에는 몇 가지 고려해야 하는 사항들이 있다. 향기는 우리가 입고, 꾸미고, 신경 쓰는 패션과 마찬가지로 공간마다 어울리는 게 따로 있다.
장소에 맞게 어울리는 향을 선택했을 때에는 가족들이나 손님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불쾌함을 남기거나 두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에 다가오는 봄을 위해 집안 곳곳에 향기를 더하고자 하는 가정을 위해 준비했다.
아로마 테라피
흔히 아로마 테라피라고 말하는 방향요법은 향이 나는 약초, 풀들을 증기 방법을 사용해 대뇌에 작용하는 요법을 일컫는다. 신경의 진정이나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적으로 최근 ‘힐링’이라는 개념이 사회 전반으로 대두되면서 아로마 테라피의 효과와 효능에 주목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도 이 때문.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실생활에서 가장 쉽고 빠르게 행할 수 있는 게 바로 아로마 향초를 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로마 향초라고 해서 다 같은 효과와 효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좋은 아로마 향초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목해서 살펴야 하는 요소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천연 에센셜 오일을 사용했는지에 대한 여부와 향초를 구성하는 왁스의 성분이다. 천연 에센셜 오일은 인체에 무해하기 때문에 아로마 테라피에 제격이며 왁스의 경우 석유에서 추출한 파라핀이 사용된 경우 두통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최근 각광받고 있는 아로마 향초의 소재는 바로 비즈 왁스이다. 벌집에서 추출한 비즈 왁스는 인체에 무해할뿐더러 프로폴리스가 다량 함유됐기에 공기 중에 있는 박테리아를 없애며 항염, 항산화, 면역증강 효과가 있어 효과적이다.
향기(香氣)의 효과
01 라벤더 꽃에 카모마일, 타임, 머스크가 블렌딩돼 부드러운 향이 인상깊은 아로마 향초는 잉글리시 라벤더 02 달콤한 코코넛과 바닐라에 파인애플과 오렌지, 레몬이 가미돼 새콤달콤한 향이 매력적인 향초는 파라다이스 03 라벤더 꽃에 화이트 모란 향이 더해져 고전적이면서 포근한 느낌이 나는 라벤더 바닐라 04 유칼립투스와 세이지, 레몬과 라임이 조화를 이뤄 싱그러운 향이 매력적인 아로마 향초는 크리스 린넨으로 모두 향기가게 제품.
장소에 맞는 향을 구분하기 전에 먼저 다양한 향기의 효과와 효능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먼저 평소 두통이 있거나 감기, 비염이 있는 사람이라면 로즈마리향이 좋다. 또한 긴장완화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는 바닐라 향이 좋은데 이러한 향이 가미된 향초를 1~2시간 정도 피우는 것도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가장 대중적인 라벤더 향은 불면증이나 두통,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적이며 새콤달콤한 레몬 향은 집중력을 증진시키고 소화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때문에 학생들이나 소화 기능 장애가 있는 직장인들에 적극 추천한다.
향기를 위한 제품
집안 곳곳 은은한 향을 남기기 위해서는 향기가 나는 제품을 비치하는 것은 필수이다. 이러한 아로마 향기의 효과와 효능이 주목받고 있어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됐는데 가장 대표적인 아로마 향초와 디퓨저가 있다.
아로마 향초의 경우 은은한 불빛과 향이 익숙한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카페나 레스토랑에 온 것 같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집안 곳곳에 배인 생활 냄새나 쾌쾌한 잡냄새를 없애는데 효과적이다.
반면 디퓨저는 오일을 담은 병에 스틱을 꽂아 향이 퍼지게끔 하는 제품으로 열을 가하지 않고도 은은한 향이 퍼진다. 디자인적 측면에서 고급스러우며 스틱의 개수에 따라 향기의 농도 또한 달라지니 참고하자. 특히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장소와 향기의 마리아주
01 사랑스러운 산호색에 장미와 엠버 향이 더해져 그윽한 프라이드, 조이, 로즈 02 신선한 레몬과 오렌지, 멜론, 유칼립투스가 배합돼 신선함이 가득한 코리안더 무스크 03 로즈마리, 바이올릿, 재스민, 제라늄이 혼합돼 풍부한 플로럴 향기가 깨끗한 느낌을 주는 씨사이드 서프는 모두 향기가게 제품.
먼저 집안 내 가장 쾌쾌한 냄새가 많이 나는 현관과 화장실. 두 장소는 그 집의 첫인상을 결정할 뿐만 아니라 가족들 건강에도 직결되기 때문에 향기 인테리어는 필수이다.
특히 아로마 향초를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인데 쾌쾌한 냄새를 없애줄 뿐만 아니라 어느새 은은한 향기가 가득해 쾌적해진다. 다음은 침실. ‘잠이 보약이다’라는 말이 있듯 침실은 가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공간 중 하나이다.
부부관계를 위해서도 침실은 중요한 곳인데 이럴 때에는 장미와 같은 달콤한 꽃향기가 나는 아로마 향초를 비치해 사랑스러운 느낌으로 가득하게 채워보자. 머스크처럼 관능적인 향도 좋은데 묵직한 머스크 향은 겨울과도 제법 잘 어울리니 참고하자.
아이들의 침실에는 집중력 향상에 좋은 시나몬이나 샌달 우드 향이 가미된 향초를 놓는 게 좋다. 라벤도 향도 집중력을 강화할 수 있다.
(사진출처: 향기가게,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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