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미아’ 양재진 무뚝뚝함 뒤에 숨겨진 따뜻함… ‘훈훈’

입력 2014-02-06 17:16  


[최미선 인턴기자] ‘맘마미아’ 양재진이 무뚝뚝함 뒤에 숨겨진 세심함으로 어머니를 감동시켰다.

지난 2월5일 방송된 KBS2 ‘맘마미아’는 양재진, 오상진, 허경환 3명의 엄친아가 어머니와 함께 24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중 양재진 모자의 어색한 관계가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과거 ‘맘마미아’ 출연해 어머니에게 “연락 없이 집에 오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 어머니를 서운하게 했던 양재진. 이에 어머니가 6개월간 양재진의 집에 오지 않았음이 밝혀져 양재진 모자가 어떤 24시간을 보낼지 호기심을 자아냈다.

양재진은 며칠전 생일이었던 어머니를 위해 직접 생일상을 차리기로 했다. “장을 보러 가자”는 양재진의 말에 어머니는 “아들과 장을 보러가는 게 처음”이라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요리에 서툰 양재진은 즉석미역국을 구입했고, 즉석 햇반과 즉석 미역국으로 생일상 차리기에 돌입했다.

그는 서툰 칼질로 시간을 들여 햄을 썰었고, 즉석 미역국을 끓이는데도 한참 동안이나 시간을 들어 요리 초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힘들게 끓인 미역국마저 물의 양을 조절하지 못해 소태국이 되어 있었지만, 어머니는 따로 생수를 들이킬지언정 그의 모습에 진심으로 기뻐하며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양재진은 바다를 좋아하는 어머니를 모시고 겨울바다 데이트에 나섰다. 무뚝뚝해 표현을 많이 하지는 못하지만, 어머니를 사랑하는 아들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꽃다발과 오픈카를 이벤트로 준비한 양재진. 바닷가로 간 양재진은 어머니를 등에 업는가하면, 조개를 정성스레 구워 어머니께 드리는 등 어머니를 세심하게 챙겼다. 어머니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게 서툰 아들, 양재진은 어머니와 추억을 만들며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아들과 함께 장을 보는 일, 아들이 생일상을 차려준 일, 아들이 자신을 업어준 일, 아들이 정성스레 조개를 구워준 일. 이 모든 것은 양재진 어머니에게는 처음인 일이었다. 이에 어머니는 행복한 표정으로 "우리 아들, 엄마 위해 봉사 많이하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미소짓게 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 중에도 시종일관 함박웃음으로 아들과 함께 있어 행복한 어머니의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나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한편 ‘맘마미아’는 엄마와 자식이 함께 24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리얼하게 관찰하는 예능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15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KBS2 ‘맘마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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