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배기 일본식 요리주점, 이태원 '잇빠이'

입력 2014-02-17 17:42   수정 2014-02-17 17:42


-오토타임즈 맛집여행③

 이국적인 음식을 찾아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이태원을 찾는다. 각국의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곳이지만 정작 제대로 된 일본식 선술집을 찾기는 쉽지 않다. '잇빠이'(02-790-3292) 최범규 사장도 같은 생각을 했다. 청담동과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일본식 요리주점을 운영한 최 사장이 이태원에 진출한 이유다.






 직접 주방에 서는 최 사장은 삼성동 고급 일식집을 운영하는 아버지와 현역 주방장인 동생만큼이나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재료 준비부터 조리까지 모두 최 사장이 관리한다. 특히 신경쓰는 부분은 소스다. 샐러드 드레싱부터 폰즈 소스까지 허투루 만드는 법이 없다. 매년 일본을 방문해 본토 요리를 공부할 정도로 열정적이기도 하다.






 잇빠이의 주 메뉴는 꼬치류다. 20여 종의 다양한 꼬치는 정성스럽게 구워져 재료 고유의 맛이 살아있다. 비법은 비장탄이다. 단단한 참나무과의 졸가시나무 또는 너도밤나무로 만든 최고급 탄만을 고집한다. 여기에 엄선한 재료와 직접 만든 소스가 어우러져 담백하면서도 깔끔한 풍미를 완성한다.

 메추리 삼겹이나 아스파라거스 삼겹 꼬치는 한 입에 먹기 미안할 정도로 깜찍하다. 닭껍질, 근위, 염통 꼬치는 이색적이지만 익숙지 않은 음식을 꺼리는 사람도 쉽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잡내 처리가 완벽하다. 일본식 완자인 츠쿠네 꼬치도 '강추'다.










 또 다른 인기메뉴로는 문어 초회가 있다. 잘 삶은 문어와 마, 무순, 초생강, 미역, 양파, 오이 등을 다시국물과 함께 내온다. 부드러운 문어살에 상큼한 레몬향과 짭짤한 육수가 어우러져 중독성있는 맛을 낸다. 신선한 야채를 곁들인 연어 샐러드도 예사롭지 않다. 샐러드 소스도 매일 직접 만든다. 푸짐한 해물과 우동면이 어우러진 해물 야끼소바도 여성들에게 인기다.

 깔끔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메뉴가 입소문을 타 별다른 홍보없이도 단골 위주로 성업중이다. 테이블 10개 규모로 아담한 가게여서 주말에는 빈 테이블을 잡기 어려울 수 있다. 주류는 사케와 일본식 소주, 생맥주 등이 있다. 주중에는 소주도 판다.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100m쯤 걸어 컨시어지가 보이면 작은 골목으로 우회전, 바로 보이는 편의점 옆 언덕길을 마주하면 가게 간판을 찾을 수 있다. 주차는 인근 유료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영업시간은 저녁 6시~새벽 3시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사진/권윤경 기자 kwo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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