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지 기자] 얼굴 주요 부위를 밝히는 하이라이트 메이크업은 얼굴이 작아 보이고 윤곽이 또렷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하이라이트 메이크업은 한 번의 터치로 인상에 변화를 준다. 조명을 받은 듯 또렷한 인상을 위해 강조하는 부분을 짚어봤다.
T존은 이마부터 콧등까지 이어지는 곳을 말하며 피지 분비량이 많아 번들거리기 쉬운 부분이다. 예전에는 코끝까지 이어지는 라인을 긋는 메이크업이 유행했다면 최근 선을 짧게 잡는 하이라이트로 입체감을 표현한다. 애플 존은 웃었을 때 광대 부근이 볼록 튀어나오는 것을 말하며 색감이 있는 블러셔로 시선을 집중시키면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다.
눈썹 뼈와 광대뼈 안쪽을 이어주는 C존은 주름이 생기기 쉽고 피부가 얇은 것이 특징이다. 한국인 대부분이 넓은 편이며 갸름한 얼굴형을 좌우하는 곳으로 주목 받고 있다. 애교살의 볼륨과 맞닿은 트라이앵글 존에 하이라이트를 넣으면 한결 밝고 부드러운 인상을 줄 수 있다. 아래 턱 끝을 말하는 U존을 강조하면 갸름하고 입체적인 효과를 낸다.
날렵한 얼굴형을 만들고 싶다면 맑은 기운을 불어 넣는 하이라이트 컬러를 선택한다. 브러시에 하이라이터를 둥글려 C존을 터치하고 이마, 콧등이 이어지는 T존을 강조한다. 코 끝의 하이라이터를 사용할 경우 자칫 부자연스러울 수 있으니 피한다. 대신 미간을 강조하면 한결 또렷해 보일 수 있다.
넓은 페이스 브러시를 사용해 사선으로 둥글리듯 넓게 펴 바르는 치크 메이크업은 사랑스러운 느낌을 준다. 눈 밑 광대뼈 부근에 역삼각 형태로 음영을 넣는 메이크업은 고난이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가장 밝은 색을 볼 가운데 바르고 갈수록 어두운 색을 외곽 방향으로 블렌딩하면 작고 입체적인 얼굴을 만들 수 있다.
이렇듯 입체적인 얼굴형을 만들어 주는 하이라이트 메이크업은 필러 부위와 유사하다. 이에 올리브 피부과 조재영 원장에게 메이크업과 유사한 효과를 내는 필러 시술에 관해 물었다.
Q 최근 선호하는 볼륨 성형 부위는 어디인가? 메이크업 포인트에 시술을 더하면 효과적일 것 같다.
환자 분들이 선호하는 시술 수위는 다양한데 특히 나이가 들면서 피부의 처짐, 볼륨의 감소로 노화가 진행되는 부위를 교정하길 원한다. 팔자 주름, 눈 밑의 꺼진 부위(트라이앵글 존), 꺼진 볼의 경우 해당 볼륨의 교정 만으로도 훨씬 어려 보이는 인상을 만들 수 있어 선호한다.
이마나 코로 이어지는 T존은 인상을 또렷하게 만들고 여성스럽게 보여 젊은 층이 선호한다. 특히 콧등, 콧대의 경우 화장으로 하이라이트를 만드는 효과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또렷한 윤곽을 만들 수 있어 인기다.
필러의 경우 짧은 시간에 큰 불편 없이 본인의 부족한 부분을 교정 할 수 있다. 시술로 거의 대부분의 부위를 교정 할 수 있는데 이마에서 코로 이어지는 T존과, 눈밑 애교, 무턱(U존) 등은 모양을 교정하는 편이며 볼 꺼짐, 팔자 주름, 앞 광대(애플 존), 인디언 주름, 눈 밑 꺼짐(트라이앵글 존)은 볼륨이나 윤곽을 교정한다.
하지만 필러 시술의 범람으로 검증되지 않은 필러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이물반응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 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필러 시술의 경우 시술 의사에 따라 그 결과의 차이가 매우 크므로 시술 경험이 많고 검증된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용량의 경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하므로 시술 전 꼼꼼한 진단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
Q 볼륨을 채우는데 특화된 필러가 있나?필러는 과정이 간단하고 적절히 시술하면 멍이나 붓기를 최소화 할 수 있어 과거 볼륨 지방이식을 대체하고 있다. 필러의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 과거 소 콜라겐부터 대중화된 히얄루론산 제제, 칼슘 제제, 최근 4세대 필러로 알려진 PCL 성분의 엘란쎄가 있다. 특히 엘란쎄의 경우 기존 필러의 단점인 짧은 지속기간과 이물감 등을 개선한 차세대 필러다.
또한 PCL은 오랜 기간 의료용 재료로 사용되어 그 안전성이 입증되었으며 인체 내에서 완전히 분해된다. 기존 필러보다 그 유지기간이 2년 정도로 탁월하며 분해되는 과정에서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여 자연스러운 볼륨과 탄력을 형성하는 장점이 있다.
(도움말: 부산덕천동올리브피부과 조재영 원장/ 사진출처: bnt뉴스 photo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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