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 조안 vs ‘복수녀’ 박시은, 진정한 독한 여자는?

입력 2014-02-18 11:04  


[윤희나 기자] 이제 평범하고 착하기만 한 드라마 여주인공이 인기를 얻는 시대는 갔다.

착한 주인공보다는 자신의 야망을 위해서 악녀로 변신하고 복수하는 열정적인 여자 캐릭터가 사랑받는 시대가 온 것이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MBC ‘내 손을 잡아’의 박시은과 MBC ‘빛나는 로맨스’의 조안 역시 현실에 수긍하기보다는 자신을 위해 당당히 현실에 맞서는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들은 강하고 독한 연기뿐만 아니라 스타일에서도 시크하고 엣지있는 룩을 연출한다. 도전적인 캐릭터에 맞춰 패션 역시 비비드 컬러나 화려한 패턴으로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완성하는 것. 악녀, 복수녀의 패션은 트렌디하고 강렬한 스타일을 원하는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 조안, 도도한 악녀의 화려한 스타일


그동안 착하고 순수한 캐릭터를 주로 맡았던 배우 조안은 이번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악녀 캐릭터를 맡아 연기 변신을 했다.

짧게 자른 헤어스타일과 강렬한 스타일로 이기적이고 차가운 성격의 장채리 역을 완벽히 표현하고 있다. 특히 그녀의 패션은 트렌디한 아이템과 베이직한 아이템을 믹스,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하는 것.

비비드 컬러보다는 모노톤 컬러를 조합하고 심플한 디자인에 포인트를 줘 장채리 패션을 선보인다. 얼마 전 방송에서는 화려한 플라워 프린트 재킷으로 시선을 모았다.

레드, 블랙 컬러가 어지럽게 믹스된 프린트 재킷에 블루 컬러 와이드 팬츠와 화이트 톱을 매치, 강렬하면서 시크한 느낌을 더했다. 조안의 재킷은 여성복 제시뉴욕의 것으로 방송 직후 시청자들의 문의가 잇따랐다. 심플한 룻에 포인트를 줄 수 있어 2030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 박시은, 복수의 화신 변신 후 시크룩 연출


어머니를 죽인 살인자라는 누명을 쓰고 모든 것을 뺏긴 한 여자가 현실과 당당히 싸우는 이야기를 담은 ‘내 손은 잡아’에서 한연수 역을 맡은 박시은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캐릭터의 성격 변화에 따라 스타일에도 변화를 줘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복수의 화신으로 변신한 후 좀 더 화려하고 시크한 패션을 연출하고 있는 것. 기존에 순수하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선보였다면 캐릭터 변신 후 트렌디하면서 과감한 스타일과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감각적인 스타일을 완성하고 있다.

비비드한 컬러보다는 무채색이지만 트렌디한 아이템을 선택, 세련된 멋을 드러내는 것. 강렬한 하우드 투스 체크 코트나 블랙앤화이트룩을 연출한다. 얼마 전 방송에서는 가죽 소재를 믹스한 트렌치코트로 강렬한 엣지룩을 완성했다.

카키와 블랙 컬러를 믹스한 디자인에 소매와 몸판부분만 가죽 소재를 덧대 시크하면서 도회적인 이미지를 더했다. 박시은이 선택한 아이템은 여성복 제시뉴욕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 MBC ‘내 손을 잡아’, ‘빛나는 로맨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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