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 고수’ 되는 타입별 아이라이너 사용법

입력 2014-02-22 08:20  


[송은지 기자] 메이크업을 할 때 피부만큼이나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것이 한 가지 있다. 바로 ‘아이라인’이다.

작은 눈을 커 보이게 하는 것은 물론 흐릿해 보이는 인상을 순식간에 또렷하게 만들어주는 아이라인의 위력은 대단하다. 아이라인 없이는 메이크업을 다했다고 말하기 민망할 정도니 말이다.

하지만 메이크업 초보자들에게 있어 아이라인을 예쁘게 그린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아이라이너 종류도 너무 많고 어떻게 그려야 할지도 잘 모르겠기 때문이다.

예쁘고 깔끔한 아이라인으로 언제 어디서나 돋보이는 ‘메이크업 고수’가 되고 싶다면 주목해보자. 타입별 아이라이너의 특징은 물론 사용법까지 아이라이너의 모든 것들을 소개한다.

01 펜슬 아이라이너


사용이 간편하기 때문에 메이크업 초보자들이 사용하기 가장 쉬운 타입. 펜슬 아이라이너는 텍스처의 무르기 정도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텍스처가 무른 펜슬 아이라이너는 잘 번지지만 아이섀도우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아이라이너를 굵게 그린 뒤 마르기 전 면봉이나 아이섀도우 팁을 이용해 경계 부분을 부드럽게 문질러주면 아이섀도우로 활용할 수 있다.

반면 텍스처가 단단한 펜슬 아이라이너는 그리기 어려울 순 있지만 지속력이 강하다. 어떻게 메이크업을 하고자 할지를 우선 정한 뒤 이에 걸 맞는 무르기의 펜슬 타입 아이라이너를 선택해 사용하자.

* 알고 있으면 유용한 사용 TIP

1 펜슬 아이라이너가 무르기 쉬운 여름에는 냉장실에 아이라이너를 살짝 넣어 놨다 사용하면 적당하게 굳혀 사용할 수 있다.
2 펜슬 아이라이너로 점막을 채워준 뒤 다른 타입의 아이라이너로 라인을 그리면 더욱 깔끔한 아이라인 연출이 가능하다.
3 쌍커풀 눈 보다는 홑커풀 눈에 사용하면 더욱 아이 메이크업을 빠르고 내추럴하게 완성할 수 있다.

02 붓펜 아이라이너


얇은 붓이 아이라이너 끝에 달려있기 때문에 얇은 아이라인을 그릴 수 있다. 그러나 붓펜 아이라이너 하나만으로 점막을 채우며 얇게 아이라인을 그리기는 어려우므로 메이크업 초보자가 사용하기에는 어려울 수도 있다.

브러시의 두께에 따라 다양한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으며 발색력이 뛰어나 단번에 원하는 컬러의 아이라인 연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촉이 날카로워 자칫 잘못하면 눈을 찌를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붓펜 아이라이너를 고를 때는 본인이 연출하고자 하는 아이라인 두께를 고려해 붓의 얇기를 살펴본 뒤 구입하자. 또한 번짐 없이 깔끔한 아이라인을 유지할 수 있도록 땀과 유분에 강한 워터프루프 타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알고 있으면 유용한 사용 TIP

1 붓펜으로 점막을 채울 때는 속눈썹 사이사이에 작은 점을 찍어준 뒤 이를 살짝 연결해주면 된다.
2 펜슬 아이라이너로 점막을 채운 뒤 붓펜 아이라이너로 눈꼬리 부분만 마무리해주면 손쉽게 깔끔하면서도 또렷한 아이라인 연출이 가능하다.
3 라인을 그리자마자 눈을 깜빡이면 눈 밑에 묻어나올 수도 있으므로 아이라이너가 충분히 마르도록 라인을 그린 뒤에는 잠시 눈을 반쯤 감고 기다리자.

03 리퀴드 아이라이너


리퀴드 아이라이너는 붓펜 아이라이너와 거의 유사하다. 차이가 있다면 내부에서 알아서 액이 나온다는 붓펜 아이라이너와 달리 리퀴드 아이라이너는 직접 액에 붓을 담갔다 빼며 양을 조절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직접 양조절이 가능한 만큼 붓펜 아이라이너보다 리퀴드 아이라이너는 더욱 선명한 발색이 가능하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다간 너무 많은 양의 액을 묻혀 번짐이나 의도했던 것보다 아이라인이 두꺼워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리퀴드 아이라이너는 컬러가 더해진 제품들이 많아 화려한 색조 메이크업을 하는데 유용하다. 물에 강하지만 자칫 다 마르고 난 뒤 필름이 가루처럼 떨어질 수도 있으므로 제품을 고를 때 유의해야 한다.

* 알고 있으면 유용한 사용 TIP

1 붓을 입구에 댄 뒤 가볍게 한 바퀴 돌려준 뒤 사용하거나 손등에 액을 살짝 덜어내면 붓에 묻은 액의 양을 쉽게 조절할 수 있다.
2 사용 후에는 브러시를 마른 티슈나 브러시 세척액을 묻힌 화장솜에 닦아낸 뒤 보관해야 더욱 위생적으로 오래 사용할 수 있다.
3 필름이 떨어지는지를 보기 위해 아이라이너 구입 전 손등에 발색한 뒤 마르고난 후에 가볍게 문질러보자.

04 젤 아이라이너


젤 아이라이너는 펜슬보다 번짐이 덜하면서 붓펜, 리퀴드 아이라이너보다는 매트한 제형이기에 초보자들도 상대적으로 번짐 없이 깔끔하고 얇은 아이라인을 연출할 수 있다.

뛰어난 발색력에 지속력까지 갖추었기에 젤 아이라이너는 여자 연예인들은 물론 스포츠 선수들도 즐겨 사용한다고 잘 알려져 있다. 힘 조절에 의해 다양한 두께의 아이라인을 연출할 수 있지만 젤 아이라이너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브러시가 꼭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브러시를 이용해 적당량의 젤을 묻힌 뒤 아이라인을 그려주면 되는데 브러시를 사용한 후에는 즉시 세척해줘야 딱딱해지는 일 없이 오래 브러시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젤은 쉽게 건조해지므로 사용 후에는 반드시 뚜껑을 꼭 닫아 보관해야 한다.

* 알고 있으면 유용한 사용 TIP

1 젤 아이라이너를 이용해 아이라인을 그린 뒤 완전히 건조되기 전에 아이섀도우를 바르고 면봉이나 아이섀도우팁을 이용해 부드럽게 문질러주면 자연스럽게 그라데이션 연출이 가능하다.
2 젤 아이라이너로 언더 점막을 채운 뒤 눈꼬리를 살짝 올려 마무리하면 섹시한 캣츠아이 메이크업이 완성된다.
3 젤 아이라이너가 굳었을 경우 소량의 페이셜 오일이나 에멀전 등을 섞어준 뒤 저어주면 된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메이크업포에버, 크리니크, 우드버리, 클리오, 더페이스샵, 메이블린뉴욕, 안나수이, 미샤, 가네보 케이트, 스킨푸드, 아르데코, 맥, 랑콤, 토니모리, 바닐라코, 바비브라운, 슈에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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