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홍 기자] 봄 기운이 감지되는 이 시점에 톱 스타일리스트 3인에게 ‘봄 처녀 룩’에 대해 공통적인 질문을 던졌다. 당신이 생각하는 이번 시즌 베스트 룩은? 그 옷에 딱 맞는 패션TPO는? 마지막으로 뷰티 스타일링은? 드디어 답장이 도착했다. 이들의 명쾌한 해답을 주목하라.
김지혜 스타일리스트
Style
몇 시즌 째 지속된 블랙이나 그레이의 행렬은 잊어라. 올 봄, 로맨틱하고 페미닌한 무드의 옷이 대거 눈에 띈다. 심지어 록 시크의 정수를 보여준 발망까지 솜사탕 같은 달콤한 색상의 룩을 제안하고 있으니 우유를 섞은 듯한 크리미한 컬러의 아이템을 사수할 것.
보디 라인이 훤히 비치는 레이스 드레스를 선보인 버버리 프로섬도 내 기준에 합격. 핑크, 라일락, 블루 등 파스텔 컬러의 옷을 입을 때는 잘 빠진 하이힐을 신어 힘을 주거나 정교한 꽃잎 장식의 버버리 프로섬 페탈 백을 무심하게 착용하는 쿨한 태도가 필요하다. 말랑말랑한 질감의 훌라 캔디백도 추천 아이템 중 하나.
Fashion TPO
이런 옷 차림이라면 라운지 음악이 흐르는 모던한 분위기의 바(bar)로 직행하라. 나른한 분위기의 갤러리도 멋진 장소가 될 것 같다. 물론 사랑스런 컬러의 옷보다 더욱 사랑스런 연인과 함께라면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봄날이 되지 않을까.
Beauty Point
피부는 미니멀하게 표현하고 색조는 최소한으로 터치한다. 오렌지 립스틱으로 입술에 포인트를 준다. 로맨틱한 룩에 걸맞는 사랑스러운 향수도 빼놓을 수 없다. 잔향이 은은하고 깊은 더바디샵 화이트 머스크 리버틴 오드 뚜왈렛 등 사랑스러운 향을 레이어링하는 것도 기술. 바디워시와 바디크림까지 화이트 머스크 계열로 연출하면 오랫 동안 향을 즐길 수 있다.
이준미 스타일리스트
Style
생 로랑의 펑크 룩이나 이자벨 마랑의 러블리 시크 룩이 단연 압권. 생 로랑은 감각적인 입술 모양의 프린트를 반복적으로 배치해 섹시함과 세련미의 균형을 제시한다. 이자벨 마랑은 자칫하면 촌스러울 수 있는 소재의 레이스를 항상 엣지 있게 연출하는 프렌치 시크의 표본이니까 추천!
천편일률적인 잇백의 시대는 갔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가죽이나 천으로 만든 평범한 가방 보다는 번쩍번쩍 빛이 나는 페이던트 백, 젤리 소재의 백, PVC 백에 도전해 보자. 추천 아이템은 미니멀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리키로제타 뉴 벨라 미니 페이던트 백과 관능적인 라인의 생 로랑 페이던트 힐.
Fashion TPO
나만의 취향을 표현할 수 있는 액세서리를 연출하고 멋진 사람이 한 데 모인 핫 플레이스에 들러볼 것.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 아니라 태도라고 생각한다. 여유로운 애티튜드로 진정한 매력을 발산한다.
Beauty Point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단연, 향기로 섹스 어필하라. 스파이시한 향과 달콤한 향이 어우러진 더바디샵 화이트 머스크 스모키 로즈 오드 뚜왈렛, 마카롱 보다 달콤한 니나리치의 라 텐테이션 드 니나가 정답. 당신이 선택한 향수를 가장 관능적인 부분에 은밀하게 터치해 향의 유혹을 즐긴다.
이예지 스타일리스트
Style
마치 색환표를 보는 것 같은 펜디의 그라데이션 원피스는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 같은 매력적인 룩이다. 소재가 얇고 드레시한 느낌이라 평소에 입기 부담스럽다면 누구나 한 벌쯤 갖고 있을 법한 화이트 컬러의 니트나 데님 재킷을 슬쩍 걸치는 건 어떨까.
여기에 납작한 스니커즈나 슬립온 슈즈를 신어 쿨하게 연출한다. 내가 고른 이번 시즌 베스트 룩에 리키로제타 뉴 벨라 미니 페이던트 백을 더하면 컬러 매치 싱크로율 100%. 작고 귀여운 크기의 미니백과 펜디의 조형적인 슈즈도 욕심난다.
Fashion TPO
선명하고 화려한 컬러의 의상을 입고 매우 낯선 여행지로 떠나고 싶다.
Beauty Point
나만의 시그니처 립스틱을 사용하겠다. 짙은 핑크와 레드가 섞인 듯한 립 컬러는 피부를 더욱 밝게 보이게 하니까. 적절한 향수의 사용도 뷰티 스타일링의 화룡정점이라 할 수 있다. 평소 향에 민감한 편인데 최근 지인에게 선물 받아 사용하기 시작한 화이트 머스크 스모키 로즈 오드 뚜왈렛과 딥티크의 발렌타인 데이 리미티드 로사문디 캔들은 부담스럽지 않은 향이라 자주 손길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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