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에서 생산된 완성차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는 미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칠레, 호주, 러시아 등의 수입량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달 순수하게 한국에서 생산된 완성차를 수입한 나라는 모두 180개국에 달한다. 이 가운데 수입량 1위는 미국으로, 지난달에만 6만7,089대가 한국에서 보내졌다. 미국의 경우 현대기아차 현지 생산 공장이 있음에도 수출량 1위를 기록, 단연 한국차의 주요 시장임이 입증된 셈이다.
미국이 북미 지역 내 한국차 선호도가 높은 국가라면 중동에선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가 한국차의 주요 고객이다. 1월 한 달 동안 2만258대가 수출돼 한국차 중동 성장세를 견인했다. 특히 중동은 한국산 중고차 수출도 많은 지역이어서 최근 한국의 핵심 시장으로 떠오르는 중이다.
유럽연합 중에선 독일이 한국차를 가장 많이 가져갔다. 지난달 수출량은 6,813대로 미국보다 적지만 프리미엄 브랜드가 즐비한 시장에서 이룬 성과여서 주목된다. 기타 유럽 지역은 러시아가 최대 소비국이다. 지난달에만 1만862대가 완성차로 수출돼 최근 한국차의 상승세를 보여줬다. 또한 아프리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4,298대가 보내져 아프리카 주요 국가로 분류됐다.
아시아에선 중국이 현지 생산을 제외하고도 완성차 4,713대가 보내져 최대 소비국임을 확인했으며, 필리핀도 1,724대가 수출돼 주요 국가에 포함됐다.
태평양과 중남미 지역은 호주가 1만1,059대였고, 한국과 FTA가 체결된 칠레 수출량이 1만635대로 많았다.
한편, 지난달 한국 내에서 생산된 완성차가 수출된 국가는 모두 180개국에 달했으며, 수출량은 25만6,972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승용차는 24만4,192대, 상용차는 3,980대였다. 또한 수출 1위 차종은 현대차 엑센트로 2만4,083대로 나타났다. 이외 아반떼(2만3,275대), 기아차 쏘울(1만9,110) 등 소형차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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