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인질극, 정신이상 추정 50대 검거… 인명피해 없어 ‘다행’

입력 2014-03-02 11:02  


[최광제 인턴기자] 압구정 인질극 사건이 인명피해 없이 무사히 마무리 돼 화제다.

3월2일 서울 강남결찰서에 따르면 1일 오후 9시30분부터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3번 출구 주변의 한 제과점에서 50대 남성이 흉기를 가지고 인질극을 벌이다 2시간 50분여 만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매장에 들어올 때부터 이마에 피를 흘리면서 들어왔으며 제과점 안쪽 구석 소파에 앉아 여성 손님 한 명을 인질로 삼고 40cm 가량의 흉기 두 자루로 위협하며 난동을 피웠다.

경찰은 설득을 걸쳐 2일 0시13분 쯤에 인질로 잡혔던 40대 여성을 풀어주도록 유도했고 이어 12분 후 인질범을 체포해 연행했다.

피해여성은 경찰의 부축을 받으며 문밖으로 나서면서 한 차례 주저앉기도 했지만 다친 곳은 없었으며 곧바로 귀가했다.

경찰은 인질범이 혼잣말을 하기도 하고 정신치료를 받은 경력이 있는 것으로 보아 정신이상 증세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압구정 인질극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압구정 인질극 정말 불안하다” “압구정 인질극, 이젠 서울에서 인질극까지 열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뉴스와이 장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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