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Fashion] 가이 아로치, 사진에 이스라엘의 색을 입히다

입력 2014-03-11 16:19  


[최원희 기자] 사진을 찍는 이들에게 사진과 패션은 뗄래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넘어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패션화보는 사진을 디렉팅 하는 에디터, 포토그래퍼, 모델, 뷰티 관계자들 등 수많은 사람들의 소통 속에서 이루어진다. 그 중에서도 완성도 높은 화보는 친밀한 분위기 속에서 유도된다.

가이 아로치는 이 점을 아주 잘 알고 있는 듯했다. 그래서인지 그의 사진 속에서는 모델과 작가의 무수한 소통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그의 상징은 시간을 초월한 신선하면서도 모던하고 유니크한 컬러와 톤의 사용이다. 같은 작품 속에서도 그만의 감각으로 여유를 이끌어내는 가이 아로치의 사진을 감상해보자.

■ 색감과 톤에 제약이 없는 작가


1993년 뉴욕의 비주얼 아트스쿨을 졸업한 후부터 전문적으로 사진 촬영을 시작한 그는 오늘날 뷰티와 패션, 엔터테인먼트의 사진을 이끌고 있는 포토그래퍼 중 한 명이다. 화보 촬영에서 다소 심플한 스타일링과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가이 아로치는는 작품 속에 항상 그만의 시선을 입힌다.

또한 빠른 속도로 유수한 매거진과 패션 브랜드들에게 자신의 입지를 넓혀간 그는 보그, 뮤즈, 영국 하퍼스 바자 등 수많은 클라이언트들과 협업한 바 있다. 은은한 작품 속 여유에 휴고 보스, 디젤, 소니아 리키엘, 빅토리아 시크릿 등 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러브콜을 보낸 것도 사실.

많은 클라이언트들이 그를 찾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작품 속에서는 간혹 담배 혹은 다른 잔인한 사물을 연상시키는 사진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 그는 이러한 사물조차 사실적인 빛의 표현으로 혐오감이 느껴지지 않게 표현하는 작가이기 때문이다.

■ 사진작가는 피사체의 느낌을 카메라에 담는다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손이나 사물을 이용해 더욱 귀여운 느낌을 배가시키는 사진들이 유독 많다. 놓치기 쉬운 하나하나의 장면들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풀어나가기 때문이다.

또한 위트 넘치는 사진도 발견할 수 있는데 이 곳에서 그의 감성이 드러난다. 해골 가면을 쓰고 자전거를 타는 이나 촬영을 하는 도중 바디 메이크업의 연출 속에서 영감을 받는 것과 같은.

그의 공간 속에서는 딸이 모델처럼 스타일링을 하고 액티브한 포즈들을 연출한 채 카메라 앞에 서곤 하는 것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사진작가는 피사체에게서 느끼는 감정들을 카메라에 담는다고 한다. 아마 딸이 그의 활력소이자 뮤즈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 풍경의 색감에도 보헤미안 감성을


가이 아로치는 자연의 따뜻하면서도 시원한 색감에 초점을 맞출 줄 아는 작가이다.

빛과 색의 사용 때문인지 그것은 우리를 판타지 세계 속으로 인도해준다. 이는 분명 그만의 나른한 빛의 색깔이 개개인에게 어떠한 여유를 선물해주기 때문일 것이다.

감성은 경험을 토대로 하듯 그의 사진은 이스라엘에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내고 후에 미국이라는 나라 속에서 성장한 배경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 추측된다. 또한 이것들이 패션사진, 인물사진 그리고 풍경사진에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것.

영묘한 운치와 여유를 느끼고 싶다면 그와 함께 향취를 공유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는 분명 각박한 삶에 보헤미안 감성을 불어넣어줄 수 있을 것이다.
(사진출처: 가이 아로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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