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 기자] 마침내 봄이 기지개를 펴면서 다들 꽁꽁 싸맨 아우터를 풀어헤치는데 여념이 없다. 순식간에 찾아온 따뜻한 날씨에 무슨 옷을 구입해야 될지 모르겠다면 ‘패턴’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찾아볼 것을 권한다.
패턴 아이템은 무늬나 매치에 따라 발랄함부터 시크함까지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스타일링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패턴도 종류가 다양하고 그 조밀함과 컬러에 따라서 자아내는 느낌은 확연히 다르므로 선택에 주의가 필요하다.
봄은 빠르게 찾아와서 금세 도망가는 계절인 만큼 최대한 봄을 즐기려면 트렌드에 알맞은 아이템을 미리미리 구비해두는 것이 좋다. 이에 작년부터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패턴 아이템들을 소개한다.
■ 가장 기본적인 스트라이프 패턴
매년 봄마다 변함없이 사랑 받는 아이템은 바로 스트라이프가 아닐까. 이번 시즌에는 더욱 모던하고 세련되게 변신한 스트라이프로 변신하여 눈길을 끈다. 같은 스트라이프라도 줄무늬의 사이즈나 간격, 컬러 등에 따라 느낌은 전혀 달라지기에 자신과 어울리는 패턴을 잘 찾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체형에 맞는 스트라이프를 고를 때 주의할 점이 있다. 마른 사람의 경우는 가로 스트라이프를, 통통한 체형은 세로 스트라이프를 고른다. 보통이라면 이게 정석이지만 스트라이프가 얇고 간격이 촘촘한 경우에는 반대로 적용해야 체형 보정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블루, 블랙, 화이트 컬러로 모던하게 변신한 스트라이프 패턴 아이템은 일명 마린룩으로 잘 알려져 있는 비스크 셔츠로 많이 활용된다. 프랑스 해군들의 유니폼에서 시작된 비스크 셔츠는 세련되고 베이직한 아이템으로 남녀 모두 어느 스타일에나 두루두루 활용이 가능하다.
■ 단순해서 유니크한 반복 패턴
이번 시즌 또 하나의 패턴 트렌드는 한 가지 도형이나 모티브가 반복적으로 이어져 하나의 패턴을 이룬 것이다. 이러한 경우 원근법상의 착시나 색채의 장력을 통해 시각상의 효과로 3차원적인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일정한 패턴이 반복되는 프린트는 착시현상을 일으켜 룩에 재미를 더해준다. 하지만 복잡한 프린트 아이템을 스타일링할 때는 신경써야 할 점이 있다. 그 외 다른 아이템은 최대한 심플한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다. 또한 여러 가지 컬러가 믹스된 디자인보다는 모노톤으로 된 스타일이 좀 더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다.
이러한 패턴은 나뭇잎이나 꽃 등의 자연적인 모티브를 간단하게 도형화 시켜 선보여지기도 하는데 너무 딱딱하고 단순한 패턴 보다는 봄이니 만큼 좀 더 부드러운 모티브를 활용한 디자인이 더욱 어울리니 참고하자.
■ 끊임없이 사랑받는 카모플라주
흔히 밀리터리 패턴이라 불리던 카모플라주가 올 봄 다양한 아이템과 디자인, 컬러와 만나면서 환상적인 디자인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봄 아우터에도 카모플라주 바람이 드세다. 요즘 같은 환절기 날씨에는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얇은 아우터를 소지하는건 필수다. 낮 동안 한창 덥다가도 저녁에 되면 쌀쌀해지기 때문에 실용성과 디자인 모두를 챙길 수 있는 멀티형 아우터가 필요하다.
이럴 때는 이번 시즌 업그레이드 된 카모플라주 패턴으로 나만의 분위기를 연출해보자. 기존 그린 계열의 패턴에서 벗어난 다양한 컬러의 카모플라주 패턴은 톡톡 튀는 펑키룩은 물론 캐주얼하고 스트릿적인 분위기가 연출되 코디에 자신없는 이들도 편하게 연출할 수 있다.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유행 중인 클러치백이나 에코백, 토드백의 경우 카모플라주 패턴 하나만 가미되도 분위기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에 모노톤이나 밋밋한 의상을 착용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 대신 하나 이상의 아이템은 자칫 산만한 룩이 연출될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사진출처: 노홍철닷컴,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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