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말론-아닉구딸-토리버치-조르지오 아르마니-딥티크… 봄에 어울리는 향수

입력 2014-03-19 11:29  


[박진진 기자] 계절이 바뀌면 화장대도 바뀐다. 

칙칙했던 겨울에서 싱그러운 봄으로 넘어갈 때 여성들은 변화를 시도한다. 레드 립스틱, 다크한 섀도우 대신 피치, 라벤더 등 파스텔 컬러 제품에 손이 간다. 향수도 마찬가지. 어두운 느낌은 덜고 한층 우아해진 향으로 따뜻한 봄에 동화되고 싶다. 

나의 체온과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부드럽고 섬세한 향수를 소개한다. 봄에 어울리는 향이다.

1 구찌 길티 우먼 오데토일렛
오리엔탈 플로랄 향으로 엠버의 리치함과 라일락의 프레시한 여성스러움이 조화된 향수. 젊고 매혹적이며 감각적인 힘과 열정을 느낄 수 있다. 가격: 12만원대(50ml)

2 세르주 루텐 로(L'Eau)
숲속의 공기와 같이 맑고 상쾌한 향, 방금 샤워하고 나온 뒤에 느껴지는 깨끗한 비누향, 마치 빠빳하게 다림질 된 흰 셔츠를 연상시킨다. 시트러스를 기본으로 한 로의 향은 가볍고 깔끔해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가격: 18만원대(100ml)

3 바비브라운 프래그런스 바비(Bobbi)
신선하고, 밝고, 세월이 흘러도 누구나 좋아하는 향인 시트러스, 큐컴버, 시더를 담았다. 막 샤워를 끝낸 후의 신선한 향을 떠오르게 한다. 가격: 8만원대(50ml)

4 토리버치 오드퍼퓸
우디계열의 베티버 향으로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시트러스와 과일 향이 어우러진 탑 노트, 플로럴 향의 하트 노트, 관능적인 베이스 노트가 어우러진 우아한 향수. 가격: 12만원대(50ml)

5 조말론 런던 화이트 자스민 앤 민트(WHITE JASMINE & MINT)
꽃이 만개한 정원에 갑자기 내리는 시원한 소나기를 표현한 향으로 자스민과 함께 릴리, 오렌지 플라워, 로즈 등의 플로럴 향이 열정적으로 표현된 향이다. 막 으깬 민트의 향이 가미되어 고혹적인 동시에 생동감이 넘친다. 가격: 16만원대(100ml)

6 딥디크 도손(Do Son)
투버루스향이 나는 해변가의 밤 바람이 떠로르는 향. 투버루스와 터키쉬 장미가 달콤한 향을 풍기고 오렌지 블로섬 잎과 장미 열매가 프레시한 향을 낸다. 화이트 머스크와 아이리스의 파우더리함까지 갖췄다. 가격: 19만원대(75ml)

7 조르지오 아르마니 씨(Si)
블랙 커런트 넥타, 모던 시프레, 라이트 머스키 우드의 조합이 만들어낸 우아하고 독특한 향. 란제리가 피부 위를 감싸듯 사로잡는 향이 강렬한 동시에 부드러움을 느끼게 해준다. 가격: 8만원대(30ml)/ 12만원대(50ml)/ 17만원대(100ml)

8 샤넬 N˚5 오 드 빠르펭
디자이너 이름을 건 최초의 향수. 훌로랄-알데하이드, 정의할 수 없는 여성다움을 표현하며 마치 은은한 구름과 같은 우아하고 세련된 향. 시대를 초월한 고전임과 동시에 자신만의 현대성을 두루 갖췄다. 가격: 23만원대(100ml)

9 아닉구딸 쁘띠뜨 쉐리 오 드 퍼퓸
배와 복숭아, 로즈 머스크와 바닐라가 조화를 이룬 프루티-플로랄-머스크 향기가 순수하면서 은은하게 풍겨 단정함은 물론 산뜻함까지 선사해 준다. 키스를 부르는 어린 소녀의 핑크빛 뺨을 연상시킨다. 가격: 19만원대(50ml)/ 26만원대(10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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