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상용차시장 공략 가속화

입력 2014-03-13 14:35  


 -중국 최고 정치 행사 '양회'에 카운티 40대 제공



 현대자동차가 중국 상용차시장을 본격 공략한다고 13일 밝혔다. 그 첫 행보로 쓰촨현대 카운티 버스를 중국 최고 정치 행사 '양회(전국인민대표회의 및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의전차로 제공했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진행된 '양회'에 쓰촨현대(중국 상용 합자법인) 카운티 버스 40대가 행사차로 선정됐다. 매년 1회 개최돼 중국 정부의 국정 방향 등을 결정하는 양회는 세계 이목이 집중되는 큰 행다. 현대차는 2012년 베이징현대(중국 승용 합자법인) 쏘나타를 제공한 바 있다.  

 

 '카운티(중국명:캉언디)'는 지난해 8월 상하이 모터쇼에 선보인 쓰촨현대의 첫 생산차다.  2011년부터 약 300억 원을 투입해 국내형을 중국시장에 맞게 변형한 중국형 프리미엄 중형버스다. 중국형 카운티는 길이 7,080㎜, 너비 2,035㎜, 높이 2,755㎜로 역동적이고 매끄러운 디자인을 구현했다. 여기에 알루미늄 소재 사이드 몰딩과 리어 스포일러, 크롬 도어 핸들 등을 적용했다.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골드 외장색을 추가했다. 이번 양회 운영차 40대도 모두 골드 컬러다. 

 

 한편, 중국 상용차 시장은 연간 수요가 2014년 기준 약 420만대로 예상되는 거대 시장이다. 현재는 중국 내수 업체가 주도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의 도시화 확대 및 중서부 개발 정책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2012년 8월 합자를 통해 쓰촨성 쯔양시에 상용차 공장을 건설했으며, 올해 상반기 중 완공한다. 16만대 규모의 쓰촨현대 상용차 공장 가동과 함께 대형 트럭 트라고를 생산, 투입할 계획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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