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가 오는 21일까지 제주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블루스타와 카다브라 등 전기차 2종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미아는 한국계 프랑스인 미쉘 부스가 이끄는 전기차업체다. 지난 2012년부터 유럽, 아프리카, 호주, 북미지역에서 전기차 판매를 시작했다. 경쟁사 대비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신흥업체다. 벤츠, 폭스바겐 등의 수석 디자이너를 지낸 무라트 귀나크를 영입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최근 한국시장 진출 및 생산공장 설립 등의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엑스포에 출품한 차는 후륜구동 방식의 2인승 상용차 블루스타와, 3인승 승용차 카다브라다. 두 차 모두 원박스 차체에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하고 운전석을 중앙에 배치한 게 특징이다. 블루스타의 크기는 길이 3.190㎜, 너비 1,640㎜, 높이 1,550㎜다. 카다브라는 길이가 2,870㎜로 블루스타보다 짧지만 너비와 높이는 같다.
동력계는 최고출력 18㎾의 전기모터로 동일하다. 전력은 12㎾h 용량의 배터리가 공급한다. 최대 주행거리는 125㎞(유럽 기준), 최고시속은 100㎞다. 완속충전은 5시간이 걸리며, 10분 충전만으로도 8㎞를 달릴 수 있다. 배터리 글로벌 보증기간은 3년 또는 5만㎞다.
전시장에서 만난 회사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용도와 좌석 구성에 따라 블루스타와 카다브라를 비롯해 6개 제품군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올해 하반기 인증을 마치고 2,000만 원대 가격으로 차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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