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절’ 이서진·김희선 수평선 데이트 ‘애틋’

입력 2014-03-26 10:57  


[최미선 기자] ‘참 좋은 시절’ 이서진과 김희선이 긴장감이 물씬 풍겨나는 바닷가 앞 ‘수평선 데이트’를 가졌다.

오는 29일 방송될 KBS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11회분에서 이서진과 김희선은 같은 장소에 함께 있지만 각자 다른 생각에 빠져든 커플의 ‘평행선 러브라인’을 담아낼 예정이다.

극중 차해원(김희선)과 강동석(이서진)이 해변을 함께 걸어가지만, 이내 멀찌감치 떨어져 거리를 두고 마는 모습을 그린다. 흔들리는 감정을 감추는 듯 모래사장에 주저앉아 고개를 숙이고 낙서하는 해원과 그런 해원을 향해 아스라한 눈빛을 보내는 동석의 모습은 15년 전 첫사랑들의 파란만장한 로맨스를 실감케 했다.

이서진과 김희선의 ‘수평선 데이트’ 장면은 지난 18일 동해시에 위치한 한 바닷가에서 이뤄졌다. 이 날 촬영은 이서진과 김희선이 함께 걸어도, 옆에 있어도 좁혀지지 않는 거리를 반추하는 듯 긴장감 어린 일직선상 대치를 선보이는 장면. 이서진은 극한의 감정선을 유지, 침묵을 고수하는 차도남 검사의 카리스마를 표출했고 김희선은 깊은 고민에 휩싸인 듯 아릿한 애처로움을 발산했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장장 5시간이 넘게 해변에서 촬영을 진행했던 이서진과 김희선은 서로를 향해 무언의 눈빛을 건네는 애틋한 첫사랑의 애끊는 감정도 무리 없이 표현했다. 15년 만에 다시 만나 고요한 바다 앞에 마주섰지만, 각기 다른 생각에 빠져든 채 과거의 추억을 되뇌는 가슴 밑바닥까지 출렁이게 만드는 먹먹한 로맨스 무드를 피워냈던 것.

이서진은 한 마디 말도 하지 못한 채 해원의 모습을 묵묵히 지켜보고만 있는 애타는 감정을 완성해 냈다. 김희선 역시 동석에 대한 마음을 표정과 몸짓에 담은 차해원표 무언의 감정을 연출했다.
한편 ‘참 좋은 시절’ 11회는 29일(토) 오후 7시5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삼화 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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