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신부’ 김아영, 저주의 중심에서 수호신으로 ‘눈길’

입력 2014-03-26 11:12  


[최미선 기자] ‘백년의 신부’의 성주신(김아영)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TV조선 드라마스페셜 ‘백년의 신부’(극본 백영숙, 연출 윤상호)에서 성주신은 강주(이홍기)의 집안에 대대로 내려오는 ‘장손의 첫 신부는 첫날밤을 넘기기 전에 죽음을 당한다’는 저주의 중심에 서 있는 존재다.

드라마 첫 회 부터 가문의 신부를 벼랑 끝으로 내모는 무시무시한 모습으로 등장, 저주를 현실로 옮기는 상황을 연출하며 눈길을 끈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두림(양진성) 앞에 자살을 기도하는 여자로 나타나 저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증표를 주거나 강주와 두림의 사랑이 이어질 수 있도록 이정표를 바꾸는 등 묘한 행동들을 해왔다.

특히 괴기스러운 첫 등장과 달리 강주 회사의 직원으로 갑자기 나타나는가 하면 시시 때때로 강주와 두림 앞에 나타나 메시지를 전달하며 두 주인공의 혼을 빼놓기도 했다.

결국 지난 방송분에서 강주와 첫날밤을 보낸 두림을 벼랑까지 몰고 가 목숨을 빼앗는가 싶더니 청초한 모습으로 돌변, 두림에게 “진정한 사랑을 지키라”며 수호천사로 그 역할을 바꿨다.

근래 드라마들에서 보기 힘든 신적 존재의 등장인데다 늘씬한 몸매를 가진 여인의 모습으로 가끔은 엉뚱하고 유쾌한 행동을 보이는 성주신 역할의 김아영에게 시선이 모이고 있다.

한편 ‘백년의 신부’는 재벌가에 내려진 저주를 둘러싼 가문의 암투와 죽음을 무릅쓴 연인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금, 토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TV조선 ‘백년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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