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 기자] 따뜻한 햇볕에 선선한 날씨, 야외활동하기에 더없이 좋은 봄이 돌아왔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면 등산뿐만 아니라 자전거 등 야외 스포츠, 캠핑이나 운동회 같은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하지만 즐거움과 건강을 위한 야외활동도 자칫 피부에는 독이 될 수 있다. 일교차로 인해 피부는 손상되기 쉬우며 자외선 차단에 방심하면 색소질환까지 진행되기 쉽다.
특히 겨우내 햇볕을 많이 쪼이지 못했다고 따스한 봄볕을 가급적 많이 받으려는 사람들이 있지만 큰 오산이다. 봄볕에는 상당히 많은 자외선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겨울 동안 취약해진 피부에 내리쬐는 봄볕이 가을볕보다 피부에 악영향을 많이 미치기에 봄철 나들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태양을 피하고 싶었어’ 자외선은 독이다
봄철 꽃놀이에서 빠져서는 안 되는 필수품은 바로 자외선 차단제이다. 봄철 자외선은 여름만큼 햇볕이 뜨겁지 않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위험성을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봄철에는 오존층이 얇아져 지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양이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겨우내 예민해진 피부는 자외선에 대한 방어 능력이 떨어져 기미와 잡티가 생기기 쉽다.
자외선은 일 년 내내 우리 피부에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주근깨, 주름, 피부 노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또한 자외선을 장기간 받을 경우에는 피부가 따끔거리고 붉은 반점과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이 생길 수 있으며 피부노화도 촉진한다.
나들이에서도 편안하고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는 기초 단계에서 꼼꼼한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강한 봄 햇살로부터 민감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저자극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30분전에 미리 발라야 제 기능을 발휘하며 2~3시간 마다 덧발라야 한다. 차 안에 있더라도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을 잊지 말자.
게다가 봄에는 피지의 분비가 늘고 자외선 등의 자극에 의해 피부 트러블이 악화된다. 여드름은 피지가 피지선에 뭉쳐서 생기는 것으로 잘못 짜거나 화농이 심해 터지면 피부가 함몰되면서 흉터를 남기고 심한 경우는 켈로이드라고 하는 크고 울퉁불퉁한 흉터가 남는다.
봄철 여드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식품을 다량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여성의 경우는 화장을 할 때에는 가급적 가루가 많거나 유분이 많은 화장품은 피하고 수분이 많고 지방분이 적은 화장수나 로션을 가볍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 노폐물과 먼지를 싹 지워버리자
봄나들이 시 피부는 따가운 봄 햇살과 날리는 꽃가루로 민감해지기 마련이다. 더구나 꽃 나들이를 방해하는 얄궂은 황사와 미세먼지 앞에서 피부는 꽃만큼이나 울긋불긋 해지기 일쑤이다.
봄만 되면 찾아오는 불청객인 꽃가루와 황사로 불순물들이 작은 입자로 피부 깊숙이 파고들어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고 노화를 촉진한다. 이런 피부 고민을 피하려면 외출 후 귀가 하자마자 피부타입에 맞는 클렌징 제품을 사용해 얼굴과 바디를 꼼꼼히 씻어줘야 한다.
너무 뜨거우면 피부 탄력이 저하되고 너무 차가우면 노폐물 제거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로 세안한다. 이때 얼굴을 너무 문지르지 않아야 피부 자극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너무 자주 씻게 되면 피부가 더욱 건조해지고 거칠어지므로 지나친 세안은 금물이다.
■ 피부에 수분 투자
우리나라 국민 중 절반 이상이 건성피부를 가졌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더욱이 봄에는 체온이 상승하며 한 겨울의 차고 건조한 바람보다는 약하지만 고온 건조한 바람이 피부를 마르게 하여 피부 건조증이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공급이 필요하다.
세안 후에는 화장수나 로션을 이용해 피부를 가볍게 손질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봄에는 겨울보다 습도가 높지만 건조한 날이 많아 각질이 쌓이고 각질층이 미세하게 갈라지면서 잔주름도 쉽게 생긴다. 건조한 피부에 물을 주듯 평소에 물을 자주 마시고 주기적으로 수분 에센스나 크림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평소 물을 많이 마시고 세안 후엔 적합한 피부 보습제를 발라 각질층의 수분증발을 막아 주는 것이 좋다. 얼굴을 씻거나 샤워할 때는 뜨거운 물보다 피부온도보다 약간 낮은 미지근한 물을 사용 한다. 특히 피부건조증이 있는 사람은 세안제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보습로션은 피부건조증이 급성이고 일시적일 때에는 묽은 것, 만성화된 경우에는 짙은 것을 구별해 써야 효과적이다. 또 너무 잦은 목욕이나 때수건으로 때를 벗기고 심하게 사우나를 하는 등의 행동은 금물이다. 간단한 샤워정도만 해주는 것이 피부건강에는 오히려 약이 된다.
►봄철 나들이를 대비한 잇 아이템 모음!
01 뉴트로지나 딥 클린 블랙헤드 일리미네이팅 데일리 스크럽
클렌저와 스크럽이 일체된 형태다. 클렌저에 들어있는 마이크로비즈가 자극없이 효과적으로 블랙헤드를 제거해준다. 삼나무 추출물로 오일컨트롤 기능이 있어 피부의 자연적 유수분 밸런스를 강화해준다.
02 시세이도 아넷사 마일드 선스크린
에센스처럼 촉촉하고 강한 자외선에도 피부를 보호해주는 페이스 전용 선스크린이다. 순한 안티 UV성분 함유로 민감한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안티에이징 기능을 더해 건강한 피부로 가꿔준다.
03 아마란스 마리넬로 비지블 멀티액션 라인 ★
피부 진정작용이 우수하며 피지에 의한 피부에 번들거림을 방지하며 산뜻하게 가꾸어준다. 모공에 상쾌함과 청결함을 부여하여 섬세하고 부드러운 피부로 거듭나게 도와주는 것이 특징. 같은 라인의 스킨, 로션, 크림을 피부 진정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04 라네즈 워터 슬리핑 팩 EX
밤사이 피부에 강력한 보습효과를 나타내고 각질 제거와 브라이트닝 기능에 탁월하다. 편안한 수면을 유도하는 Sleepscent 성분을 함유해 숙면을 도와준다.
(사진출처: 아마란스, 뉴트로지나, 라네즈, 시세이도, bnt뉴스 DB, 영화 ‘된장’, ‘빨간버스’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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