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제 인턴기자] 도대체 언제쯤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까?
3월2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 (극본 이하나 최수영, 연출 고동선 정대윤) 10회에서는 서로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던 차정우(주상욱)과 나애라(이민정)가 갈등을 겪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차정우는 국승현(서강준)이 나애라에게 고백하는 모습을 본 뒤 충격을 받고는 차를 몰고 워크샵 장소를 빠져나갔다. 곧이어 회사 서버에 문제가 생겼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아무도 차정우와 연락이 되지 않았고 이에 나애라는 차정우가 있을 것이라고 짐작하며 그의 집을 찾았다.
차정우는 회사 소식을 전하는 나애라를 바라보며 “누굴 걱정해? 회사 대표를? 차정우를?”이라고 물으며 흔들리는 자신의 마음에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나애라는 회사 대표를 걱정한다고 말했고 내심 대답을 기대했던 차정우는 “도대체 내가 뭘 기대 한 거야”라고 혼잣말을 하며 실망한 모습을 보였다.
다음 날 차정우는 나애라가 워크샵에서 꺼냈던 아이디어의 기획서를 하루만에 올리라고 지시하며 심통을 부렸다. 이로 인해 생일임에도 불구하고 야근을 하게 된 나애라는 몰래 퇴근하려 했지만 감시하던 차정우에게 붙잡히며 사무실로 올라가야 했다. 이후 나애라는 차정우에게 소심한 복수를 하며 기뻐했지만, 자신을 위해 미역국과 케이크를 사온 차정우의 행동에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 날 차정우의 집에서 평소처럼 티격태격 하고 있던 차정우와 나애라는 갑자기 들이닥친 차정우 어머니와 누나로 인해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들키지 않기 위해 방에 숨은 나애라는 자신을 해고하라고 말하는 차정우 어머니와 누나의 대화를 모두 듣게 되어 시무룩해졌고 이에 차정우는 미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나애라를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차정우 어머니와 누나는 나애라 가족이 운영하는 국밥집까지 찾아가 “집안에 사람 하나 잘못 들어와서 모든 게 잘못됐었다”라며 난리를 피웠고 결국 집안싸움으로 만들었다. 이에 속상한 나애라는 차정우에게 전화를 걸어 재결합 때문에 회사 다니는 것이 아니라고 쏘아 붙이며 “당신 어머니가 나 미워하는 거 이해해. 근데 우리 부모님까지 찾아가 그러시는 거 정말 아니야”라며 화를 냈다.
죄책감을 느낀 차정우는 나애라 가족들에게 사죄를 하기 위해 국밥집을 찾았다. 그 자리에서 차정우는 나애라가 자신을 위해 빚을 감당했다는 사실과 위자료를 나애라 오빠가 탕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더욱 나애라에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나애라는 차정우에게 “이런 프로젝트 끝내면 나 회사 그만 둘 거야. 처음부터 당신 찾아가는 게 아니었는데”라며 떠나겠다는 뜻을 전했고 차정우는 미련 가득한 표정으로 국밥집을 나왔다.
이처럼 차정우와 나애라는 은연중에 서로를 의식하면서 상대방을 향한 감정이 변화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 집안끼리의 충돌이 일었고 이로 인해 나애라가 차정우에게 선을 긋고 밀어내려는 듯 한 태도를 보여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선 국여진(김규리)이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나애라의 질투를 유발시키고, 국승현(서강준)이 차정우와 나애라의 관계를 알게됐음에도 불구하고 진지하게 고백할 것을 예고해 ‘앙큼한 돌싱녀’는 더욱 흥미진진한 사각 로맨스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주상욱과 이민정은 기존의 이미지를 고집하지 않고 코믹스러운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면서 이미지 변신에 성공,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편 이혼으로 헤어진 후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돌싱남, 돌싱녀의 이야기를 담은 MBC ‘앙큼한 돌싱녀’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앙큼한 돌싱녀’ 장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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