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와 베이징자동차(北京汽車, BAIC)가 메르세데스-벤츠의 중국 생산 능력을 높이기로 합의했다.
다임러에 따르면 베이징벤츠는 지난 2006년 설립된 베이징차와의 합작 회사로, 설립 직후부터 벤츠 E클래스, 2008년부터 C클래스를 현지 생산했다. 이어 2011년 11월부터는 GLK의 생산에 돌입했으며, 중국 전용으로 제작된 E클래스 롱휠베이스도 생산목록에 포함했다.
이번 합의로 다임러와 베이징차는 베이징벤츠의 현지 공장에 10억 유로(한화 약 1조4,63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금은 엔진 제조 라인 확장에 사용되며, 시설 확충 완료 시점은 2015년이다. 다임러는 연간 최대 25만대를 내다보고 있다.
다임러 디터 제체 회장은 "이번 합의는 합작 파트너인 베이징차와 함께 중국에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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