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몸을 움츠렸던 소비심리가 봄을 맞아 풀리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 봄은 본격적인 성수기가 시작되는 시기로 각 회사의 판촉 전쟁이 본격 막을 올리는 때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자동차 구입의 적기라는 이야기다.
4월 국산차 회사들은 저마다 다양한 판촉 조건을 내걸었다. 현대기아차는 기존 정가 할인에 저금리 조건을 추가하고, 쉐보레 출범 3주년을 맞은 한국지엠은 기념 행사를 이어간다. 르노삼성차도 올해 종합 멤버십 서비스를 출시하고, 프로모션을 지속한다. 쌍용차는 체어맨을 중심으로 재구매 혜택과 할부 조건을 강화한다.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 출시를 맞아 기존 YF에 혜택을 집중했다. 가솔린 트림은 100만원 즉시 할인하거나 30만원 할인 후 3.9% 저금리 할부 조건을 적용한다. LPi 트림은 70만원 할인 또는 3.9% 할부 중 선택 할 수 있다. 아반떼도 3.9% 저금리를 적용한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200만원을 지원가거나 110만원 할인 후 1.4% 저금리 조건에 구매 가능하다.
차종별 할인도 이어간다. 벨로스터 20만원, i30 50만원, i40 300만원(2013년형 한정) 등이다. 제네시스는 구형(BH)에 한해 5% 가격을 내린다.
▲기아자동차
K시리즈에 저금리 할부 조건을 내걸었다. K3, K5, K7에 1.9~3.9% 저금리(24~48개월)를 적용한다. 차종별 유류비 지원은 모닝 40만원, K3 50만원, K3 쿱 30만원, K5 70만원, K7 30만~50만원, 쏘렌토R 70만원, 카니발 50만원 등이다. K5 하이브리드 200만원 할인 또는 120만원 할인 후 1.4% 저금리 할부 중 선택 가능하다. 배터리 평생보장 프로그램을 적용하면 지원금이 100만원 줄어든다.
▲한국지엠
지난달에 이어 쉐보레 브랜드 도입 3주년 기념 '빅 러브 페스티벌'을 지속한다. 할인액은 스파크 20만~70만원, 아베오 20만원, 크루즈 80만~100만원, 말리부 90만원, 트랙스 40만원, 올란도 100만원(LPGi 70만원), 알페온 70만원 등이다.
무이자 또는 초저리 할부도 병행한다. 스파크는 무이자(선수율 10~30%, 12~36개월), 3.9%(12~36개월) 또는 5.8%(48~60개월) 초저리를 적용한다. 아베오 및 트랙스 5.8%(12~60개월), 크루즈와 알페온 3.9%(12~36개월) 또는 5.8%(48~60개월), 말리부·올란도·캡티바 1.9%(12~36개월)와 5.8%(48~60개월) 등이다. 초저리 할부를 선택하면 차종별로 10만~40만원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유예할부는 전기차, 경상용차, 올란도 택시, 카마로RS를 제외한 전 차종에 적용이 가능하다. 6.6%(36개월, 최대 50% 유예) 조건이다.
▲르노삼성자동차
SM5와 SM7의 한정판 '스프링 스페셜 컬렉션'을 출시한다. 한정판을 나타내는 골든리프 앰블럼을 부착했으며, 선호도 높은 편의품목을 최대 87만원 저렴하게 제공한다. 차종별로 보스 오디오, 적응형 바이제논 헤드램프, 하이패스 시스템, LED 라이트닝 패키지. 18인치 블랙 하이그로시 투톤 알로이 휠 등이 적용된다.
브랜드 멤버십 '오토 솔루션' 출시 기념 이벤트도 계속된다. SM7은 고급 블랙박스 또는 해피케어 보증 연장(4년) 상품을 증정한다. SM5는 5.5%(36개월) 저리 조건에 50만원 지원을 더한다. SM3는 2.9%(36개월) 초저리 할부 또는 50만원 할인을 적용한다. QM5는 LED 룸 램프 세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밖에 SM5 택시는 1~3%(12~36개월) 최저금리 할부를 지원한다. 재구매 횟수에 따라 20만~100만원 추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유지됐다.
▲쌍용자동차
2007년형 이전 체어맨 보유자가 신형을 구매하면 최대 1,000만원을 보상하는 '베스트 체인지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1.9% 하프 유예할부 조건을 적용하면 월 40만~80만 원에 차를 구매할 수 있다. 32인치 LED TV도 추가 증정한다. 체어맨W V8 5000를 구매하면 유럽 오페라 투어 상품권(2인)이 주어진다. 체어맨W CW600와 CW700은 일시불 및 정상할부(6.9%) 이용 시 162만원 상당의 VVIP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바우처(골프이용권, 건강검진이용권, 호텔숙박권, 뷰티케어, 골프용품 중 택1) 서비스를 무상 지원한다.
체어맨H는 일시불 및 일반할부(6.9%) 시 196만원 상당의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지원한다. 1.9% 하프 유예할부(선수율 10%, 36개월), 1.9% 초저리 할부(선수율 30%, 60개월)도 운영한다.
코란도C는 5.9% 장기저리할부(선수금 없음, 60개월)를 준비했다. 렉스턴W는 선수율에 따라 3.9~5.9%(24~60개월), 코란도 스포츠는 3.9~6.9%(24~60개월)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코란도 스포츠와 동일 조건에 2채널 블랙박스를 추가 증정한다.
체어맨W와 체어맨H 구매 시 KB캐피탈을 이용하면 32인치 LED TV를 증정한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40만원 추가 할인 혜택을 부여한다. 노후차 보상 프로그램과 경쟁사 보유자 구매 지원, 재구매자 혜택 등도 관심을 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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