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제 인턴기자] 자신들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한 치열한 두뇌 싸움이 벌어졌다.
4월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 (극본 김은희, 연출 신경수) 10회에서는 대통령 이동휘(손현주)의 기자회견을 망친 경호관 이차영(소이현)이 사실 이중 스파이라는 반전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한태경(박유천)은 재신그룹에 잠입했다가 재신그룹 회장 김도진(최원영)과 함께 있는 이차영을 보게 됐다. 충격을 받은 한태경은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피웠고 결국 김도진의 경호원들에게 제압당하며 사무실에서 쫓겨났다.
이차영과 단 둘이 남게 된 김도진은 “왜 우리에게 협력하느냐”고 물었고 이에 이차영은 “깨끗한 척 해도 결국 살인마 대통령이다”며 “그런 사람을 지킬 바엔 나도 내 길을 찾자 싶었다”고 답하며 이동휘와 한태경에게 등을 돌린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차영은 지하 주차장에서 차에 치인 채 버려졌고 이 모습을 본 한태경은 급히 달려왔다. 피를 흘리며 쓰러진 이차영은 “대통령께 알려야해. 복사본이 아니었어. 비서실장, 신규진 비서실장 찾아야 돼”라고 말한 뒤 혼수 상태에 빠졌다.
알고 보니 이차영의 정체는 이동휘를 돕는 스파이였던 것. 우편물이 바꿔치기 됐다는 것을 알게 된 이차영은 이동휘를 찾아가 이 사실을 밝혔고 이에 이동휘는 “비서실장 신규진(윤제문)이 직접 자기 손으로 (서류를) 내놓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이차영은 스스로 이중스파이가 되겠다고 제안했고 신규진을 찾아가 스파이로 위장했다.이후 이동휘의 기자회견까지 망쳐가며 신임을 얻은 뒤 서류를 손에 얻었지만 이를 눈치 챈 김도진에게 서류를 빼앗기게 된 것이다.
하지만 한태경은 프린터를 조사하던 중 신규진이 서류의 복사본을 USB에 숨겼다는 사실을 알아챘고 이로 인해 이동휘는 신규진의 USB를 직접 가져올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이동휘는 자신을 몰아내려던 신규진을 비서실장 직위에서 해고하며 자리에서 쫓아냈다.
이후 이동휘는 기밀문서를 들고 특검 사무실로 향하며 탄핵을 준비 중인 김도진 측을 긴장시켰다. 그러나 이동휘는 차를 돌릴 것을 지시하며 김도진이 있는 재신그룹으로 직접 찾아갔다.
그 곳에서 이동휘는 김도진에게 “거래라는 건 뭔가를 가지고 있을 때 성사되는 거다”며 “탄핵
을 부결시켜달라”고 말했다. 또한 이동휘는 “내가 지고 당신이 이겼다. 양진리 사건 모든 것을 덮겠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쓰리데이즈’ 10회는 이차영을 놓고 이동휘와 신규진·김도진의 치열한 눈치 싸움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차영의 배신이라는 반전과 이중스파이였다는 또 다른 반전이 등장하며 예상할 수 없는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탄핵을 막기 위해 양진리 사건을 모두 덮겠다고 말하는 이동휘의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뿐만 아니라 방송 후 이어진 11회 예고에서 “다시 당신들의 충직한 개로 돌아가겠다”고 말하는 이동휘의 모습이 공개되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쓰리데이즈’는 전용 별장으로 휴가를 떠난 대통령이 세 발의 총성과 함께 실종되고 사라진 대통령을 찾아 사건을 추적하는 경호원의 긴박한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사진출처: SBS ‘쓰리데이즈’ 방송 캡처)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