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독일·영국 등 유럽 전역에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FCEV) 75대를 수출한다고 밝혔다. 유럽 수소연료전지차 보급사업자로 현대차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선정된 것에 따른 결과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번 보급사업자 선정은 유럽연합(EU) 산하 수소연료전지 정부과제 운영기관 FCH-JU(Fuel Cells and Hydrogen Joint Undertaking)의 'EU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확대사업(HyFIVE, Hydrogen For Innovative Vehicles)'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보급사업자 조인식은 영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영국 런던시청에서 이뤄졌으며, 이 자리에는 런던 부시장 키트 몰트하우스, 임병권 현대차 유럽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컨소시엄은 현대차를 포함해 토요타, 혼다, 다임러, BMW 등 5개 자동차회사, 에너지회사, 런던시청 등으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컨소시엄이 공급하는 110대의 FCEV 중 현대차가 75대를 보급하게 됐다. 이와 관련, 임병권 현대차 유럽법인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FCEV의 중요성이 인식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투싼ix FCEV는 1회 수소 충전으로 최대 594㎞ 주행이 가능하다. 가솔린 환산 효율은 ℓ당 27.8㎞(NEDC 유럽 시험 기준)다.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시동이 원활한 높은 저온 시동성 확보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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