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님패션’ 촌스럽지 않게 연출하는 비법

입력 2014-04-08 17:21   수정 2014-04-08 17:21


[구혜진 기자]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이 있다. 아니나 다를까 90년대 패션계에 한 획을 그었던 ‘청’패션이 다시 돌아왔다.

‘청’패션 혹은 ‘데님’패션이라 불리는 스타일은 세월이 흐르고 강산이 변해도 영원 불변한 스테디셀러 아이템이다. 핏, 워싱, 컬러에 따라 자칫 잘못하면 촌스러운 패션이 될 수도, 스타일리시한 패션이 될 수도 있는 양면성을 가진 아이템. 가장 쉽게는 재킷, 셔츠, 팬츠에서부터 베스트, 오버롤까지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데님의 매력은 끝이 없다.

이번 시즌 데님 트렌드는 퀼팅, 자수, 디스트로이드, 와펜 등의 다양한 기법이 활용된 스타일과 워싱 작업을 거치지 않은 일명 ‘생지 데님’의 출현이다. 또한 남차친구의 청바지를 빌려 입은 듯한 보이프렌드 진과 데미진 진으로 불리는 ‘디스트로이드 진’ 등의 스타일이 유행할 전망이다. 또한 톤온톤 스타일링을 활용한 ‘청청패션’이 한동안은 스트릿을 가득 매울 예정.

아직도 옷장에 오랜 시간 방치해 둔 데님 아이템이 있는가? 그렇다면 스타들의 데님 패션을 참고하여 ‘스타일 사는’ 데님 패션을 완성해보자.

# 모델들의 셀렉 1순위 청재킷


1980년대 롤러스케이트 좀 탄다는 젊은이들의 대표적인 패션 아이템 청재킷. 아우터로서 청재킷의 변신은 무궁무진하다. 길이, 디자인, 소재까지 변신에 변신을 거듭한 청재킷의 등장이 매번 새롭다.

모델 강승현이 선택한 데님 아이템은 아이스 데님재킷이다. 여기에 데미지 장식이 가미된 보이프렌드진을 매치해 꾸미지 않은 듯 멋스러운 데님룩을 연출했다. 데님이라고 해서 무조건 ‘청’컬러만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강승현처럼 연한 아이스블루컬러나 깨끗한 느낌의 화이트데님을 연출할 때 더 시원해 보이고 세련돼 보인다는 것을 잊지 말자.

타미힐피거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낸 모델 아이린은 짧은 데님재킷과 화이트 스키니진을  블랙워커와 매치해 시크하면서도 트렌디한 매력을 발산했다. 짧은 재킷 아래로 보이는 그녀의 탄탄한 복근이 모델다운 포스를 자랑한다.

황신혜의 딸로 잘 알려진 모델 이진이는 락시크 무드의 청재킷을 자유분방한 느낌으로 연출했다. 어깨에 달린 비즈 디테일이 매니시한 무드를 풍기는 동시에 유니크한 느낌을 어필한다. 소매를 롤업했을때 재킷 톤과 다른 다크블루컬러의 디테일이 펑키한 느낌을 더한다.

# 이너로 혹은 아우터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데님셔츠


날씨가 따뜻해 지면서 아우터의 개념이 희미해졌다. 재킷이나 코트 안에 레이어드 해야만 했던 데님 셔츠가 단독으로 아우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

유니클로 콜라보레이션 기념행사에 참석한 모델 송경아는 데님셔츠와 화이트 스키니진을 멋스럽고 발랄하게 연출했다. 여기에 서클프레임이 돋보이는 선글라스를 착용하여 복고적인 감성을 자아냈다. 블랙&화이트의 배색이 눈에 띄는 플로피햇과 펌프스의 시도 또한 눈 여겨볼만하다.

날이 갈수록 미모에 물이 오르는 에프엑스 빅토리아는 투톤 배색의 청셔츠를 루즈하게 연출했다. 또렷한 블루컬러가 그녀의 얼굴에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캐주얼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뽐낸다.

포미닛의 허가윤 또한 투톤 배색의 청셔츠를 스타일링 했다. 블랙 레더스키니와 데님셔츠의 매치가 빅토리아의 스타일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화이트 팬츠를 매치했을 때는 여성스럽고 발랄한 느낌을 준다면 블랙의 레더 스키니는 섹시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무드를 자아낸다. 같은 아이템인데도 어떤 코디를 하느냐에 따라 정반대의 분위기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너도 나도 다 찢어 디스트로이드진


청바지 하나만으로도 튀어 보일 수 있다? 이제 청바지도 다 같은 청바지가 아니다. 와일드하면서 섹시한 매력을 자아내는 디스트로이드진이 주목을 받고 있다.

디스트로이드진을 스타일링할 때는 티아라의 효민처럼 발목부분을 살짝 접어 올려보자. 복사뼈 부분을 드러내면 가날픈 발목이 드러나 여성스러운 매력을 동시에 어필할 수 있다.

여성쇼핑몰 헤베의 옷장에서는 디스트로이드 디테일이 멋스러운 스키니 팬츠를 선보이고 있다. 텐션이 좋안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하고 발목까지 슬림하게 핏되는 스키니 라인이 몸매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디스트로이드 디테일이 밋밋함을 없애주고 베이직한 티나 아우터와 매치하면 캐주얼하면서 스타일리시한 감각을 표현할 수 있다.

밝은 컬러의 디스트로이드진은 워싱된 부분에 시선이 집중되기 때문에 하체를 더욱 부각시키는 단점이 있다. 하체가 통통하다면 G와일드 디스트로이드진을 선택해보자. 블랙, 딥블루 등의 짙은 컬러의 데님은 체형커버에 효과적이다.
(사진출처: 헤베의 옷장,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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