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광주지역 장애인 가족 350여 명과 임직원 2,000여 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초록여행과 함께하는 기아타이거즈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기아차에 따르면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고, 올 9월부터 광주·전남지역으로 서비스 권역을 확대하는 ‘초록여행’ 사업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이 행사에 광주지역 장애인 가족과 기아차 임직원들이 참석해 경기를 관람했다. 특히 ‘휠체어 폴포츠’로 유명한 성악가 황영택 씨가 애국가를 제창했으며, 전 휠체어댄스 스포츠 국가대표 선수 김용우 씨가 카니발 이지무브를 타고 투수석에 등장해 시구를, 복지TV 아나운서 최국화 씨가 시타를 맡아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초록여행’사업은 기아차와 에이블복지재단이 손잡고 경제적 여건이나 이동의 자유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통약자들의 이동권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회공헌사업이다. 지난 2012년 출범 이후 6,500여 명의 장애인 및 가족을 대상으로 가족여행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기아차는 장애인이 직접 운전 및 탑승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한 ‘카니발 이지무브’를 교통약자에게 제공하는 한편, 직접 운전이 어려울 경우에는 전문 운전기사를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아차는 가족여행을 위해 별도의 여행경비를 지급하는 건 물론 임직원들이 직접 다양한 역할의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초록여행 사업권역을 부산·경남지역으로 확대했으며, 올 9월에는 광주·전남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 운영함으로써 보다 많은 교통약자들이 이동 및 문화 체험을 통해 물리적, 심리적 거리감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보다 의미있고 풍성한 사업 운영을 위해 통합학교 장애인 학생의 수학여행을 지원하는 ‘스쿨캠프’, 전국 장애인 여행지 개선을 위한 대학생 ‘하모니 원정대’, 소규모 장애인 단체모임을 지원하는 ‘자립 원정대’, 교통사고 유자녀 및 장애인 자녀를 위한 ‘희망캠프’ 등 다양한 테마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