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연애’ 골 때리는 연상연하 로맨스… ‘앓이’ 열풍 이끌까? (종합)

입력 2014-04-09 20:45  


[최미선 기자/김강유 기자] ‘마녀의 연애’가 ‘진짜 웃기는’ 로맨스 코미디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4월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7층에서 진행된 tvN 새 월화드라마 ‘마녀의 연애’(연출 이정효, 극본 반기리 이선정) 제작발표회에는 이정효 감독, 배우 엄정화, 박서준, 한재석, 정연주, 윤현민 등이 참석했다.

‘마녀의 연애’는 39살의 자발적 싱글녀 반지연(엄정화)와 25살 연하남 윤동하(박서준)의 팔자극복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이정효PD는 가장 먼저 “‘마녀의 연애’는 ‘웃기는 것만이 살 길이다’라는 마음으로 만든 드라마다”라고 소개한 뒤 “기존 드라마들에서 연상연하 커플이 많이 등장했는데 ‘마녀의 연애’ 연상연하 커플은 무엇보다 유쾌하고 웃기다.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 골 때린다’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게 목표다”라며 코미디에 총력을 기울일 것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그의 말처럼 드라마 속에서 주인공들은 완전히 망가졌다. 첫 촬영부터 엄정화는 고등학생 교복을 입고 학교 지붕 위에 올라가는가 하면 남의 자전거를 뺏어 타고 도로를 질주했다.

2009년 방송된 KBS2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 이후 5년만의 드라마 복귀인 그는 이에 대해 “망가져도 즐겁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부담스럽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정말 좋다. 시기가 딱 맞았던 것 같다. 그동안 발랄한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시놉시스를 받았다. 드라마가 굉장히 발랄하고 귀여워서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두 사람은 극중 14살의 나이 차이를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무려 19살의 차이가 난다. 때문에 동시간대 경쟁작이자 연상연하라는 같은 주제를 가진 JTBC ‘밀회’와 맞대결이 예고돼 관심을 모은다. 이에 대해 출연자들은 모두 “‘밀회’와 달리 유쾌한 로맨스다”라고 입을 모았다.

박서준은 “같은 월화드라마인데다 연상연하라서 비슷하려나 생각은 했다. 그러나 일단 분위기 자체부터 다르다. 실제로 누나는 엄블리로 개명하셔도 될 정도로 사랑스럽다. 이 모습이 드라마에 고스란히 담길 것 같다. 우리는 굉장히 유쾌하고 발랄한 연상연하 커플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엄정화 역시 “‘밀회’와 비교될 거라고 생각은 했다. 하지만 우리는 많이 유쾌하고 재밌고 두 분보다 상큼한 커플이 될 것”이라고 의견에 힘을 실었다.

제작발표회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유쾌, 발랄, 코미디’였다. ‘마녀의 연애’가 추구하고 있는 콘셉트가 바로 그이기 때문.

박서준은 제작발표회 말미에 “비교가 되고 있는 밀회가 10시에 방송된다. 그 분위기를 환기시켜 줄 수 있는 상큼한 드라마가 될 것 같다. 가벼운 마음으로 유쾌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현민은 “즐거운 드라마지만 마냥 웃기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 안에 있는 감정선을 잘 이끌어내고 있기도 하다. 코믹함 속에서도 진지한 감정선도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로맨스가 필요해2’로 수많은 ‘로필앓이’를 양산해낸 바 있는 이정효 PD가 “제대로 웃겨보겠다”는 야심찬 각오로 내놓은 ‘마녀의 연애’가 다시 한 번 대중에게 ‘앓이’ 열풍을 몰고 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마녀의 연애’는 자발적 싱글녀 반지연(엄정화)과 그에게 찾아온 연하남 윤동하(박서준)의 팔자극복 로맨스로 오는 14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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