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희 기자] “눈동자도 포즈가 있다는 걸 아시나요? 개성이 없는 모델은 아무리 외모가 뛰어나도 경쟁력이 없습니다. 배우들이 화보를 찍을 때 다양한 변신을 할 수 있는 것은 자신 만의 개성과 함께 연기력이 있기 때문이지요”
감각적이고 시크한 스타일링으로 톱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실장이 패션모델과 패션을 전공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서울종합예술학교가 4월14일 본관 싹아리랑홀에서 개최한 특강에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참석하며 자리를 빛낸 것.
패션모델예술학부 주관으로 열리는 이 특강은 ‘패션모델의 스타일링’이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패션모델과 패션을 전공하는 3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이효리, 임수정, 김태희, 송혜교, 한효주, 소지섭 등 톱배우 스타일링을 많이 해 ‘슈스스(슈퍼스타 스타일리스트)’로도 불리는 한혜연 실장은 ‘도전 수퍼모델코리아’, ‘솔드아웃’, ‘겟잇스타일’ 등에서 디렉터 및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유명세를 더해왔다.
한혜연 실장은 “이효리씨가 대단한 이유는 자신의 결점을 완벽하게 극복했기 때문”이라며 “ 보통 키와 체형의 그녀가 완벽한 S라인과 탄탄한 복근으로 거듭난 것은 엄청난 노력으로 이뤄냈다”며 극찬했다. 또한 그녀는 같이 작업한 연예인에 대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김아중씨는 촬영장에서는 과감한 포즈를 많이 하는데 나중에 결과물을 보면 고를 수 있는 컷이 많은 너무 좋은 모델이고, 한효주씨는 도화지 같은 얼굴에 스타일링에 따라 천 가지 모습이 나올 수 있는 훌륭한 모델이다” 또한 “신민아씨는 포즈를 너무 잘하고 표현력이 좋아 스텝들을 행복하게 하는 모델”이라고 칭찬했다.
‘도전 수퍼모델코리아’에서 한실장은 도전자들이 미션 수행을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헤어, 메이크업, 옷을 포함한 전체적 스타일링과 표정, 표현, 손짓 하나까지 디렉팅하여 최고의 성과물을 만들어내며 20년 차 스타일리스트의 내공을 뽐내고 있다.
패션모델을 전공하는 학생들을 위해 그는 “모델은 시즌을 앞서 가는 직업으로 추울 때는 덥게, 더울 때는 춥게 작업하는 경우가 많고, 현장상황에 따라 긴 시간을 카메라 앞에 서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강해야 한다”며 “많이 보고 입어보면서 자신의 스타일을 찾아보면서 책과 영화, 전시회를 찾아 다니며 외면 뿐 아니라 내면도 가꾸는 모델이 되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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