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주 기자] 따뜻한 느낌을 물씬 풍기는 오렌지 컬러는 명랑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가진다.
식욕을 촉진시키고 포만감을 잘 들지 않게 하는 컬러로 알려져 음식점이나 주방의 인테리어 컬러도 자주 사용된다. 또한 주황빛은 기분 좋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가족이 모이는 거실에도 자주 사용된다. 오렌지 컬러가 밝은 분위기와 활발한 느낌을 부여해주기 때문.
난색인 주황색은 활력, 약동, 적극성을 상징하며 산업 현장에서는 안전색채로 사용한다. 눈에 들어오기 쉬운 색이기 때문에 화사하면서도 강한 인상을 주고 싶을 때 스타일링이나 메이크업에 오렌지 컬러를 포인트로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 시선을 사로잡는 ‘오렌지 컬러 포인트’ 스타일링
오렌지 컬러는 강렬하지만 싱그럽고 매력적인 색감 탓에 포인트 스타일링으로 유용하게 쓰이는 아이템이다.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좋아 적절히 사용할 경우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
모노톤의 심플한 원피스에 더해진 오렌지 컬러 슈즈, 클러치는 전체적인 룩의 분위기를 업시켜 주는 대체불가 아이템이다. 시선을 사로잡으면서도 발랄한 페미닌 무드를 더해줘 은근한 포인트 역할을 한다.
하지만 여러 아이템을 오렌지 컬러로 매치할 경우 고급스러운 느낌을 떨어트릴 수 있다. 특유의 밝고 비비드한 색채가 너무 많이 사용될 경우 싸구려 같은 인상을 주기 때문. 특히 강렬한 주황색은 신경을 건드리고 피곤한 느낌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디자이너 컬렉션에 사용된 오렌지 컬러
2012년 S/S 뉴욕 컬렉션의 질스튜어트 런웨이는 페미닌한 요소들이 가득했다. 움직일 때 마다 하늘거리는 모델들의 룩은 파스텔 컬러의 나비를 연상케 했다. 특히 60년대 풍의 실루엣과 어우러진 걸리시룩은 코랄이 가미된 오렌지 컬러와 만나 로맨틱함을 극대화시켰다.
구찌의 2013 S/S 컬렉션에서 가장 돋보인 것은 다채로운 컬러의 사용이었다. 컬렉션의 절정은 라피아 소재의 더블 브레스 재킷과 캔버스 코트, 그리고 오렌지 컬러 패턴의 팬츠. 드라이한 소재와 만난 소프트 컬러는 부드러움과 강렬함의 이중성을 남겼다.
타미힐피거의 2013 S/S 컬렉션은 ‘항해의 여정’에서 영감을 받아 진행됐다. 바다의 분위기와 여유, 편안함 등을 고스란히 담아낸 것. 흐르는 듯한 실루엣과 박시한 핏의 튜브 톱 원피스는 진한 오렌지 컬러 스트라이프 패턴이 돋보여 우아한 리조트룩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2012 S/S 바나나리퍼블릭의 컬렉션은 리얼웨이에서 활용하기 좋은 다양한 아이템들로 가득했다. 두드러진 것은 맥시 드레스의 향연. 비비드한 오렌지 컬러의 맥시 드레스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안정된 스타일을 구현했지만 강렬함을 남겼다.
■ 오렌지 컬러 스타일링을 선택한 스타들
박지윤은 비비드한 오렌지 컬러 수트에 더해진 오렌지 립, 네온 컬러 프레임 선글라스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파격적인 등 파임과 루즈한 느낌의 수트는 매력적인 컬러감으로 주얼리 없이도 완성도 높은 스타일링을 연출해 준다.
이시영의 오렌지&블랙 컬러 원피스는 컷아웃 디자인과 포개진 듯 한 실루엣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적당한 노출과 여성적인 곡선, 돋보이는 컬러 블록으로 트렌디한 페미닌룩을 연출해주는 아이템이다.
최진혁은 블랙 컬러로 통일한 룩에 오렌지 코트를 더해 유니크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남성적인 그와 잘 어울리는 투박한 슈즈와 팬츠에 비비드한 오렌지 컬러를 더해 패셔너블한 룩을 완성했다.
김소연의 오렌지 컬러 원피스는 타이트한 핏과 굴곡진 실루엣으로 완벽한 몸매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임에도 화려한 드레스만큼이나 눈길을 사로잡는다. 과하지 않은 섹시함, 화사한 여성미가 독보적인 매력을 자아낸다. (사진출처: bnt뉴스DB, 트렌드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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