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무거운 분위기 속 차분한 '개막'

입력 2014-04-19 20:17   수정 2014-04-19 20:16


 슈퍼레이스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이 강원 태백레이싱파크에서 개막했다. 시즌의 첫 걸음 떼는 자리였지만 지난 16일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견지했다. 

 슈퍼레이스에 따르면 기존에 준비됐던 개막전 행사는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인해 모두 취소됐다. 대회 주최 측과 참가팀 모두 참사에 대한 애도를 표하기 위해 개막전은 조용히 치르는 것이 올바르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화려한 볼거리나 이벤트는 만나볼 수 없었다. 20일 결승전 직전에는 관객과 묵념을 가질 예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드 위 열기는 예년보다 뜨겁다. 특히 최상위 클래스인 슈퍼6000클래스에는 역대 최다인 20명이 참가한다. 지난해 개막전 14팀보다 40% 증가한 것. 이는 올해 신설된 '팀 포인트제도'로 인해 각 팀이 대부분 투톱체제를 구성했기 때문이다. 또한 참가 팀도 8개에서 12개로 늘었다.

 GT클래스는 지난해 우승팀인 CJ레이싱팀과 쉐보레, 팀106의 각축이 예상된다. CJ레이싱팀은 지난해 우승자인 최해민 선수가 2연패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 쉐보레와 팀106은 각각 안재모 선수와 안정환 선수를 새로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한편, CJ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챔피언십은 개막전을 시작으로 10월11~12일 8전까지 약 6개월 간 대장정을 펼친다. 이 중 5월23~25일, 6월6~8일은 중국 상하이전으로 진행되며, 8월1~3일은 일본 큐슈 서킷에서 개최한다.






태백=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사진/권윤경 기자 kwo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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