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6000 클래스 우승자, "세월호 참사 너무 슬프다"
CJ레이싱의 황진우가 2014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클래스 개막전 왕좌에 올랐다. 황진우는 예선에서 2위에 그쳐 결승 2그리드에서 출발했지만 첫 코너에서 1위로 올라섰다. 이후 2랩때 스핀으로 한 때 하위권으로 밀렸지만 포기하지 않고, 우승을 일궈내 박수를 받았다. 다음은 황진우와의 일문일답.
-개막전 우승 소감은
"초반 실수가 있었지만 컨디션이 좋았기 때문에 개의치 않았다. 열심히 타면 된다는 심정으로 경기를 끝까지 해낸 것이 주효했다. 기쁘다"
-개막전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나
"개막전은 1년 농사를 가늠 짓는 매우 중요한 자리다. 출발이 좋다는 것은 끝도 좋을 수 있다는 의미다. 다시 한번 매우 기쁘고, 올해 김의수 감독과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어려운 상황에서 일궈낸 오늘 우승으로 개인적으로 한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경기 중 차가 도는 실수를 했다. 위기감이 들진 않았나
'분명 차가 돌았을 때 당황을 했다. 그러나 크게 돌지 않아 경기에 문제가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 실제로도 많이 뒤처지지 않았다. 1위를 하겠다는 욕심보다 무사히 경기를 마치겠다는 각오로 임했던 게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
-오늘 경기의 승부처는 어디였나
"딱히 꼽기 어렵다. 나는 경기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어떤 승부처에서 어떻게 행동하기보단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 경주차에 장착된 타이어(CJ레이싱은 금호타이어를 사용한다)의 상태도 좋았고, 미캐닉의 세팅도 훌륭했다. 컨디션 역시 나쁘지 않았기에 모든 것이 완벽했다"
-현재 세월호 침몰로 많은 국민이 실의에 빠져있다. 위로의 말을 건네자면
"뉴스를 통해 사고를 접했다. 내 가족이 거기 있었다는 생각을 하면 눈물이 날 정도로 많이 슬프다. 하지만 선수는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고,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 실종자 가족 분들도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좋은 일이 꼭 일어나기를 바란다"
태백=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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