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철 안행부 국장 직위 해제, 사망자 명단 앞 ‘기념촬영’… ‘일베’ 수준

입력 2014-04-21 10:42   수정 2014-04-21 10:41


[최미선 기자] 송영철 안행부 국장이 직위 해제됐다.

4월20일 오후 6시께 송영철 안행부 국장은 팽목항 상황본부 가족지원 상황실 세월호 침몰 사망자 명단 앞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시도했다. 송영철 국장의 이러한 모습은 실종자 가족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그 결과 안전행정부 측은 즉시 송영철 안행부 국장에 대해 직위를 박탈하고 대기발령 조치를 취했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떠나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부적절한 처신으로 논란을 일으켰기에 즉각 인사조치를 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에 “‘사망자 명단 앞 기념촬영’ 안행부 국장 지위 박탈”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하며 “그 앞에서 인증샷 찍을 기분이 나냐. 이 정도면 ‘일베’ 수준”이라고 말한데 이어 “해도 해도 너무하네. 어쩌다 나라가 이 지경이 됐을까?”라는 글을 게재했다. (사진출처: 진중권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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