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패셔니스타] 제스 앤 스테프, 트윈룩으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다

입력 2014-04-23 11:09  


[최원희 기자] 한 행사에서 일란성 쌍둥이들이 입은 블랙&화이트의 트윈룩을 보고 반한 기억이있다. 한 명의 패셔니스타가 아무리 멋지게 차려 입어도 비슷한 외모를 가진 두 패셔니스타 앞에서는 당해낼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 순간이었다.

2010년까지만 해도 제스(Jess)와 스테프(Stef Dadon)는 패션위크에 게스트로 참석한 이력도 없는 평범한 자매였다. 오로지 자원봉사자로 일한 경력만 있을 뿐.

쌍둥이처럼 보이는 이 둘은 실제로 4살 터울의 자매다. 스테프가 파리에서 유학 중이던 2012년 7월, 서로의 안부와 스타일링을 공유하기 위해 블로그 ‘하우 투 리브’를 시작한 이들은 누구보다도 톡톡 튀는 트윈룩으로 패션계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올슨 자매의 패션에서 하루 스타일링의 영감을 받는 제스와 스테프는 과감하고 도전적이면서도 톡톡 튀는 보헤미안 서핑 스타일링을 선보인다. 스포티함을 바탕으로 한 특이한 디자인의 선글라스, 네온 컬러 아이템 그리고 아찔한 높이의 플랫폼 슈즈는 그들의 룩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비슷한 외모를 가진 자매가 같은 무드도 다르게 풀어내며 서로의 스타일링에 대해 평가나 조언을 해주기도 하는 이들은 서로가 스타일링 멘토이자 좋은 친구이다.


스타일링을 할 때 큰 규칙이나 제약은 두지 않는다. 여행을 떠날 때처럼 옷 입을 때 역시 마음 가는 대로, 입고 싶은 대로 입는 것이 그들의 모토인 것.

어렸을 때는 단순히 가족들을 만나러 파리에 갔지만 지금의 이들은 시드니, 런던, LA처럼 좋아하는 여행지에서 여러 아이템들의 믹스매치를 통한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것이 그들의 활동 중 하나이다.

이 감성은 자유로우면서도 활기찬 느낌으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멀리 떨어져 있는 자매를 연결하기 위한 연결 고리로 작용하기 시작한 블로그 ‘하우 투 리브’. 앞으로도 이들은 매번 참신하고 독특한 룩으로 과감한 스타일링을 선보일 것이다. (사진제공: 트렌드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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