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14년 1분기 경영실적을 25일 발표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판매는 122만7,467대로, 매출액은 21조6,490억원(자동차 17조7,193억원, 금융 및 기타 3조9,297억원), 영업이익 1조9,384억원, 경상이익 2조6,932억원, 당기순이익 2조281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다.
현대차는 1분기 실적에 대해 "작년말 출시한 신형 제네시스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내수 판매가 증가했을 뿐 아니라 해외 판매 또한 늘어 작년 동기대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내 시장은 신형 제네시스 판매 호조와 점진적인 시장 회복 등에 힘입어 작년 동기대비 4.5% 증가한 16만675대를 판매했다. 또한 해외시장에서도 총 106만6,792대를 판매, 작년 동기대비 4.8%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총 매출액은 작년 동기대비 1.3%올랐다.
매출원가율은 국내공장 가동률 증가 및 플랫폼 통합 효과 등으로 작년 동기대비 0.1% 포인트 감소한 77.9%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2조8,395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0.1% 증가했으나 매출액 대비 비중은 작년 동기대비 0.2% 포인트 감소한 13.1%를 기록했다. 그 결과 2014년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대비 3.7% 증가한 1조9,38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9.0%로 작년 동기대비 0.3% 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경상 및 순이익은 환율 영향 등으로 작년 동기대비 각각 1.9%, 2.9% 감소한 2조 6,932억원 및 2조 28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공장 가동률이 회복되고 국내 및 해외 판매가 신장되면서 고정비 비중이 하락했다"며 "국내 및 중국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환율 안정이 이뤄질 경우 향후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에 대해 자동차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최근 원·달러 환율이 1,040원대 아래로 급락하는 등 환율 변동성이 점차 증대되는 만큼 2분기 이후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대외 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엔화 약세에 힘입은 일본 경쟁사들의 해외시장 판촉 확대와 FTA관세 인하 등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 수입차들의 국내시장 공세 등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세부 실적 자료실에 있음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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