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사 '온지구', 주목도 높아진 배경은?

입력 2014-04-25 18:51   수정 2014-04-25 18:50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검찰이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 수사에 나서면서 자동차부품회사인 '온지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온지구가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아이원아이홀딩스 계열이기 때문이다. 

 온지구는 1986년 설립 이듬해부터 자동차용 인캡슐레이션 글래스(Encapsulation Glass)를 개발, 생산한 회사다. 이후 지난 1991년 국내 완성차회사와 거래를 늘리면서 스포일러, 범퍼, 사이드 스텝 등을 공급해 왔다. 






 온지구가 아이원아이홀딩스와 인연을 맺은 때는 1997년 8월 모야플라스틱이라는 주식회사로 바꾸면서부터다. 당시 세모자동차사업부를 인수한 것. 이어 1994년에는 대우자동차 협력업체로 등록되기도 했다. 현재 사명 '온지구'는 2006년 4월부터 사용해 오고 있다. 

 온지구의 지분은 청해진해운 계열사로 알려진 트라이곤코리아가 12만165주 중 1만6,670주를 보유, 지분율 13.78%로 1대 주주로 등록돼 있다. 이어 현 대표이사가 1만3,528주(11.26%), 유병언 전 회장의 차남인 유혁기 씨가 8,544주(7.11%),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가 8,383주(6.98%)를 가지고 있다. 이외 기타 주주가 7만3,040주(60.78%)를 보유 중이다. 

 자본금은 2013년 12월 기준으로 12억165만원, 매출액 규모는 684억원, 영업이익은 14억3,389만1,989원이다. 종원업수는 180명이며, 현재 국내 완성차 회사에 OE 및 애프터마켓용 바디 킷 등을 공급 중이다. 

 온지구에 따르면 완성차 OE 공급은 5개 제품으로 구성되는데, 특히 SUV 등에 많이 사용되는 쿼터 글래스는 시장 점유율이 50%에 달한다. '세진글라스'라는 회사와 국내 쿼터 글래스 공급을 양분할 만큼 공급량이 많다. 또한 리어 스포일러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상당수 완성차에 적용되고, 사이드 스텝 또한 SUV에 많이 활용된다. 

 애프터마켓은 계열 법인으로 '달리자(http://www.dalliza.kr)'도 운영 중이다. 자동차 동호회 등에서 꽤 인지도가 높은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취급 제품은 스포일러, 범퍼 가드, 사이드 스텝, 사이드 미러, 에어댐, 램프(LED), 테이프 등이다. 2006년 온지구에서 분리, 독립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업장 주소가 동일해 사실상 같은 회사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블루윙이라는 애프터마켓 자체 브랜드도 보유 중이다.

오토타임즈 취재팀 autotimes@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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