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팀] 최호선 교수 ‘잔혹한 예언’ 눈길을 끌고 있다.
4월24일 영남대학교 심리학과 최호선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잔혹한 예언’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아이들이 생존해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고문이 끝난 듯 하다”는 말을 시작으로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희생당한 피해자들의 가족이나 친구 등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최 교수는 “혹시나 시신을 찾지 못하면 어쩌나 불안하고, 내 아이의 그 순간이 너무 많이 고통스럽지는 않았어야 할텐데 생각하게 될 것이다”라며 남아있는 가족들의 슬프고 허무한 마음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자녀를 잃은 부모에게 돈 따위는 절대 위로가 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저하게 보상과 배상을 받아야 한다”며 “결말이 미리 보여서 이 잔혹한 글을 쓴다.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절대로 지치지 말고 포기하지도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이제 아이들의 따뜻한 뺨을 다시 만질 수는 없지만 그 아이들을 차가운 바다에 버리고 도망친 이 사회의 책임은 어머니 아버지의 이름으로 반드시 물으셔야 한다”며 마음을 굳게 먹을 것을 권했다.
이처럼 최호선 교수의 ‘잔혹한 예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배경에는 그 역시도 비슷한 사고로 가족을 잃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최 교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02년 6개월 사이로 가족 중 두 사람을 잃었다”며 “한 사람은 세월호와 비슷한 선박 사고로 잃게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끈 바 있다.
최호선 교수 ‘잔혹한 예언’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최호선 교수 ‘잔혹한 예언’ 읽으면서 다시 한 번 마음이 아프지만 현실이기에 잘 받아들여야 할 듯” “최호선 교수 ‘잔혹한 예언’ 위로보다 더 큰 힘이 될 듯” 등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출처: 최호선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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