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C ‘뷰민라’ 갑작스러운 취소에 “위로가 필요할 때도 음악은 필요해”

입력 2014-04-28 11:22  


[최미선 기자] 가수 김C가 ‘뷰민라’가 공연 하루 전날 음악인들의 동의 없이 취소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4월26일 김C는 자신의 트위터에 “정치가는 음악을 할 수 없지만 음악가는 정치를 할 수 있습니다. 나의 삶과 정신 나의 예술은 정의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윤이상”이라고 시작하는 글 하나를 게재했다.

이 글은 “공연을 하고 안 하고는 정치가들의 판단 대상이 아니다. 살면서 단 한 번이라도 음악으로 위로 받아본 적 없는 이들이 있다면 인생을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심지어 작두타는 점쟁이에게 음악이 없다면 작두타기는 불가능하단 이야기도 들었다. 즐거움뿐만 아니라 위로가 필요할 때도 음악은…”이라고 전하고 있다.

이는 김C가 최근 급작스럽게 취소돼 논란이 됐던 ‘뷰티풀 민트 라이프2014’(이하 ‘뷰민라’)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뷰민라’ 공연은 당초 26일 경기도 일산 고양아람누리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뷰민라’는 불독맨션, 글렌체크, 옥상달빛 등 인디뮤지션 약 50개 팀이 봄에 어울리는 음악으로 릴레이 공연하는 야외 음악공연이다.

그런데 공연 전날 밤 공동 주최 측인 고양문화재단은 갑작스럽게 공연을 취소했다. “공공기관으로서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의 아픔을 뒤로 한 채 어떤 형태로든 '뷰민라'의 정상진행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한 것.

이에 대해 뷰민라 측은 “일방적 통보”였다며 관객들의 양해를 구했고 관객들과 일부 음악인들은 고양문화재단이 주최사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연 취소를 한 것에 대해 합리적이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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