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 차세대 DB9에 AMG 엔진 얹는다

입력 2014-05-01 11:08  


 애스톤마틴의 차세대 DB9가 AMG 엔진을 얹을 전망이다.

 1일 영국 오토익스프레스에 따르면 2016년 출시될 신형 DB9는 신형 플랫폼과 함께 AMG 엔진을 탑재한다. 플랫폼은 메르세데스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만들어진다. 알루미늄을 대거 적용해 강성을 높이고 무게를 줄였으며, 전기 계통을 간소화했다. 

 엔진은 올해 말 출시 예정인 메르세데스 AMG GT의 V8 4.0ℓ 트윈터보를 얹게 된다. 최고출력은 500마력 정도로 설정된다.

 영화 007의 제임스본드의 애마로도 정평이 나 있는 애스톤마틴이 DB9를 처음 선보인 것은 2003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다. 이 회사 가이든 공장에서 처음 생산됐으며, DB7의 후속으로 등장했다. DBS의 VH 플랫폼을 활용하고, 뱅퀴시에 적용된 V12 6.0ℓ 엔진을 탑재해 최고시속 295㎞를 발휘했다.

 DB9 제품군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DB9 쿠페의 컨버터블 버전인 볼란테, 르망 24시 내구레이스 버전은 DB9 LM, 이외 카본 블랙 등의 버전으로 구분된다. 또한 별도의 레이싱 버전은 DBR9, DBR에서도 고성능을 추구한 차종은 DBRS9로 알려져 있다. 

 한편, 애스턴마틴 DB9는 2004년 출시된 DB7의 후속 차종이다. 이안 칼럼, 헨릭 피스켈이 디자인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V12 6.0ℓ 엔진을 얹은 대배기량의 스포츠카지만 편의성을 높여 장거리 주행에도 적합한 GT를 지향한다. 모델명의 'DB'는 1947년 애스톤마틴을 인수한 트랙터 제조업자 '데이비드 브라운씨(David Brown)'의 이니셜을 딴 차명이다. 'DB' 뒤에 붙는 숫자는 개발 순서를 의미한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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