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선 기자] 김시곤 KBS 보도국장이 “앵커들은 검은 옷을 입지 말라”고 지시해 화제다.
4월30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보도국 책임자라는 자는 검은 옷을 입고 진행한 앵커를 나무라며 뉴스 진행자들의 검은 옷을 입지 말라고 지시했다”라고 밝혔다.
노조는 “희생자 가족들의 목소리는 외면하고 청와대와 대통령만 바라보는 권력지향적인 모도 형태는 이번 사건에 대한 공감 능력의 결여와 맞닿아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시곤 보도국장은 지난 28일 여성 앵커가 검은색 옷을 입은 것에 대해 뉴스3부 담당부서에 가서 검은색 정장을 자제시키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KBS 측은 “전체적으로 너무 어둡고 검은 옷을 지양하자는 얘기가 나왔다”고 해명했다. 지나치게 추모분위기로 가면 오히려 국민들의 우울감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김시곤 보도국장의 발언을 접한 네티즌들은 “국민들의 감정까지 조종할 생각이냐” “아직 실종자를 다 찾지도 못했다” “하다하다 이제는 별 걸 다 한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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