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22일 올뉴 카니발을 내놓고 판매에 들어갔다. 올뉴 카니발은 3세대로, 2세대 출시 후 9년만에 나온 새 차다.
기아차에 따르면 3세대 카니발은 9인승과 11인승이 있다. 세계 최초로 4열 팝업 싱킹 시트를 적용하고 보조시트 개선 등을 통해 실용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휠베이스가 3,060㎜로 2세대보다 40㎜ 늘어나 내부공간을 키웠다. .
기존 1열 중앙에 있던 보조시트를 없애고 여기에 노트북 수납까지 고려한 대용량 센터콘솔을 적용해 음료수 거치대 및 각종 수납공간으로 쓸 수 있게 했다. 기어 노브는 승용차처럼 운전석 옆으로 옮겼다. 또 다양한 주행정보를 풀컬러 이미지로 표현한 슈퍼비전 클러스터, 시인성 및 조작감이 뛰어난 8인치 대형 LCD 내비게이션, 각종 조작버튼을 넣은 스티어링 휠, 인체공학적으로 재배치한 센터페시아 조작 버튼 등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세계 최초로 4열에 적용한 팝업 싱킹 시트는 기존 싱킹 시트와 달리 4열 시트 등받이를 앞으로 접은 후 별도 이동없이 그대로 누르면 바닥으로 숨어들어가 평평한 공간을 만든다. 시트에 달린 손잡이를 당기면 다시 올라온다. 이를 통해 기존 카니발 4열을 접어 앞으로 밀어서 생기는 공간 261ℓ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9인승의 경우 시트 구성을 기존 3열에서 4열로 조정하고, 1~3열 중앙시트 대신 독립시트를 적용했다. 중앙통로를 확보한 2~4열의 워크스루로 손쉬운 승하차도 가능하다. 11인승은 2~3열의 가운데 보조시트를 접으면 9인승과 같아진다.
새 차의 엔진은 유로6 기준을 충족한 R2.2 디젤이다. 최고 202마력, 최대 45.0㎏·m를 발휘한다. 2세대와 비교해 각각 2.5%, 1.1% 개선한 수치다. 연료효율은 복합 기준 11.5㎞/ℓ(11인승 자동변속기)다. 국내 저공해차 인증을 획득해 혼잡통행료 50% 할인,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감면 등의 혜택을 받는다.
이 밖에 52%의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했으며, 차체 구조 간 결합력 강화를 위해 구조용 접착제 확대 적용(2m→121m), 핫스탬핑 공법을 써서 차체 안전성을 높였다. 또 6에어백(운전석, 동승석, 전복감지 사이드&커튼) 시스템을 기본품목에 넣었다.
편의품목도 보강했다.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 스마트 테일게이트, 220V 인버터를 옵션으로 준비했다. 전방추돌경보 시스템, 차선이탈경보 시스템, 후측방경보 시스템, 하이빔 어시스트 등도 적용했다.
한편, 기아차는 3세대 카니발 출시에 따라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계약자 중 기존 카니발 보유자에겐 유류비 10만 원을 지원한다. 또 자녀가 3명 이상이면 추가로 유류비 10만 원을 준다.
올뉴 카니발의 판매가격은 9인승 럭셔리 2,990만~3,020만 원, 프레스티지 3,250만~3,280만 원, 노블레스 3,610만~3,640만 원이다. 11인승은 디럭스 2,700만~2,730만 원, 럭셔리 2,940만~2,970만 원, 프레스티지 3,200만~3,230만 원, 노블레스 3,560만~3,590만 원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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