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인간중독’ 온주완 “주연만 고집하지 않는다”

입력 2014-05-16 10:04   수정 2014-05-16 10:04


[패션팀] 배우 온주완이 감각적인 패션 화보를 공개했다.

그는 이번 화보를 통해 시크하면서도 댄디한 모습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연출해냈다.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영화에 대해, 자신에 대해, 사랑에 대해 이야기할 때도 막힘이 없었다. 막힘이 없었다는 것은 어설프게 머리를 굴리며 말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완전 무장해제(武裝解除). 유쾌하고 진솔하게 대화하는 매력을 뽐낸 것.

특히 영화 속 캐릭터에 대해 그는 “우진이라는 인물은 전작 ‘더 파이브’의 무거움을 털어버릴 수 있게 하면서도 단순해요. 비릿한 출세의 욕망을 어떻게 표출할지, 숨 막히는 이중성을 어떻게 입체화 할지 연기에 앞서 많은 고민들을 했어요”라고 말했다.

사실 온주완이라는 배우가 2004년 데뷔작 ‘발레교습소’부터 근작 ‘인간중독’까지 출연한 작품이 무려 19편이고 숱한 캐릭터가 그를 거쳐 갔지만 왜인지 뚜렷하게 떠올려지는 이미지가 없다.

물론 ‘더 파이브’가 그의 인생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영화였을 만큼 남다른 연기열정을 쏟아 부은 작품이었고 그만한 인정을 받았다만 ‘청소년 관람불가’였기에 대중적이지는 못했다.

이에 대해 온주완은 “주연만 고집했다면 작품수가 적었을 수 있겠죠. ‘발레교습소’ ‘’태풍태양’ ‘피터팬의 공식’까지 모두 방황하는 청춘, 10대의 초상을 연기했어요. 캐릭터에 대한 갈증이 분명 있었고 슬럼프로 빠질 수 있었던 중요한 길목에서 군 입대를 하게 됐고요. 운 좋게 여러 상황들을 극복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면서 배우로서 보내 온 10여 년의 시간들을 좋게 회상했다.

그러면서 “언제든 덤빌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온주완은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더 파이브’를 목숨 걸고 찍었다고 했다. 남아 있는 힘이 없다고 생각했을 때 드라마 ‘칼과 꽃’을 들어갔고 이를 마치자마자 곧바로 ‘인간중독’에 합류했다. 그렇게 쉬지 않고 두드린 결과는 결코 ‘소모’가 아닌 연기에 대한 ‘중독’이었음을 그도 깨닫고 있었다.

그는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는 얼굴이었지만 “작품 활동 그리고 연애는 끊이면 안 된다”고 말할 때만큼은 눈에 힘이 찼고 목소리는 강한 어조였다. 심지어 여러 번 강조했다.

“세상에 연기에 도움이 안 되는 경험이 어디 있겠어요”라고 말하는 온주완에게 물었다. 연애 중에 농도 짙은 정사신이 들어간 시나리오가 들어오면 망설임 없이 찍을 수 있겠냐고. 그는 “연애가 분명 연기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솔로”라고 덧붙여 최근 일었던 열애설을 재치 있게 해명하기도.

“연애는 끊이면 안 된다”고 말했을 땐 가볍게 농을 친거라 생각했다. 다시 되새겨 보건데 그건 진담이었다. “배우가 연기를 잘 하는 것이 당연한데, 잘 한다고 칭찬 하는 것이 좀 이상한 것 같다”고 이야기하는 온주완에게 배우로서의 진정성을 엿봤기에, 이 말 역시 배우의 연기 욕심에서 흘러나온 것임을 알 수가 있다. 그의 거침 없는 행보를 기대해 본다.

기획 진행: 이미주
포토: bnt포토그래퍼 이경섭
영상 촬영, 편집: 이홍근 PD
의상: 엘번드레스
시계: 조르지오페돈 1919
헤어: 정샘물 박은정 팀장 
메이크업: 정샘물 박하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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