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선 기자] 충청북도 청주에 위치한 한 축구공원 건설공사에서 유골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5월14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오후 3시쯤 청주시 흥덕구 휴암동 흥덕지구 축구공원 건설공사 현장에서 공사 현장소장 조 모 씨 등 현장 근로자들이 굴착기로 흙을 파내던 중 유골을 발견해 경찰에 즉각 신고했다.
발견 당시 유골들은 비닐에 한 구씩 잘 쌓여 있었으며 약 420여구 정도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누가 왜 이곳에서 유골들을 매장했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20~30년 전 다른 지역에서 택지개발을 하는 과정에서 무연고 묘에서 꺼낸 유골들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골이 발견된 축구공원 건설 현장 일대는 과거 공동묘지가 있었으며, 청주시는 지난해 이곳에 있던 묘 200여개를 이장한 뒤 공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청주 유골을 국과수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사망 시기 등을 밝힐 계획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 청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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