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레이싱 도우미 문가경, "목표는 레이싱 퀸"

입력 2014-05-21 16:38   수정 2014-05-21 16:38


 지난 2월 슈퍼레이스 후원 레이싱걸 선발대회에서 주목을 받은 인물이 있다. 2위에 입상하며 주목을 이끌어 낸 문가경(27세)이 주인공이다. 도우미로는 다소 뒤늦게 데뷔한 그녀는 탤런트 기질이 다분한 성격으로 만나는 이들의 미소를 끌어내는 재주가 있다. 타고난 '끼' 덕분일까, 그녀와의 수다 내내 즐거웠다. 






 -데뷔 동기나 활동 히스토리가 듣고 싶어요
 "학창시절 외국어 전공을 목표로 입시를 준비하다 연극영화로 전공을 바꿨어요. 덕분에 대학 시절 연기나 모델 등 다양한 활동을 경험했고, 졸업 후 자연스럽게 모델을 시작하게 됐죠. 초반에는 화장품, 게임 관련 전시, 보도촬영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했죠. 지난해는 서울모터쇼 부품 전시관에 참여하는 경험도 쌓았어요. 메인 모델로는 그 때가 첫 데뷔였던 셈이죠"

 -최근 활동을 말해주세요
 "지난 2월 슈퍼레이스가 후원한 레이싱걸 선발 대회에서 2위로 입상했어요. 그 결과로 금호타이어 전속 홍보도우미를 1년간 활동하게 됐죠. 그래서 전속활동 중심으로 서킷부터 홍보행사 등 다양한 활동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그리고 얼마남지 않은 부산모터쇼 인피니티 무대에 서게 됐어요. 무척 기대가 되네요. 지난해 모비스 후에 완성차는 처음이니까요"

 -외모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집안 내력이라고 하나요(웃음)? 언니도 크고, 저도 커요. 둘 모두 마른 편이죠. 부모님이 주신 은혜죠. 그리고 워낙 춤추는 걸 좋아해서 어렸을 때부터 오랫 동안 댄스 학원을 다녔어요. 힙합, 케이팝 댄스는 자신있어요. 종일 춤추다 보면 운동량도 많아 자연스럽게 몸매 관리가 되더군요"






 -나름대로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있나요?
 "데뷔 초라 어떤 일을 정하기보다 다양한 일을 많이 하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서킷이나 전시장 뿐 아니라 전공을 살려 방송이나 연기도 경험하고 싶기도 하죠. 최근 한류 대세를 이어 해외에서 모델로 활동하고 싶기도 해요"

 -응원해주는 서포터 혹은 팬들과 어떻게 소통하나요?
 "지난 2월 선발대회 입상 후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확실히 많아졌어요. 개별적으로 모두 만나 감사를 드리고 싶지만 그렇게 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죠. 페이스북이나 카카오스토리를 활용해 SNS로 많이 소통하고, 최근에는 팬 카페를 통해 다가가고 있어요"

 -서포터 중 기억에 남는 사람도 있나요?
 "촬영이 열릴 때마다 멀리 지방에서 찾아 오시는 분들이 있어요. 먼 거리를 마다 않고 오시는 게 보통 열정이 아니죠. 덕분에 많이 행복합니다"

 -레이싱 도우미 활동인데, 운전은 잘 하나요?
 "2년 전 면허를 따서 아직 경험은 많지 않아요. 부모님 차나 여행 때 렌트카를 운전하기는 하지만 연습이 좀더 필요한 수준이죠. 속도와 규칙을 너무 잘지키켜 가끔 전문(?) 운전자에게 눈총을 받기도 합니다(웃음)"

 -갖고 싶은 차가 있나요?
 "쉐보레 크루즈에 시선이 끌려요. 디자인이 세련됐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 안전성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아무래도 운전이 미숙하니 안전을 많이 생각하는 편이죠. 물론 시간이 흐르면 SUV를 사려 해요. 넓은 트렁크에 필요한 물건 넣고 어디든 여행을 다니고 싶거든요. SUV로는 레인지로버가 마음에 들어요. 그런데 가격보고 깜짝 놀랐어요(웃음)"

 -최근 일부 레이싱 도우미들에 대한 도덕적 비난이 있어요. 민감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그래도 할 말은 해야 하지 않을까요?
 "일을 하면 선후배들과 함께 활동하는데, 개인의 이익만 생각하고 출연 약속을 갑자기 어기거나 노출이 심한 활동은 오히려 레이싱걸에 대한 선입견을 주는 것 같아 오해를 받을 때 정말 속상해요. 그래서 스스로 늘 정직하자고 되새기곤 하죠"






 -10년 후 모습을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우선은 10년 후에도 모델 활동이 계속될 수 있도록 현재의 노력이 필요하겠죠. 혹시 다른 일을 한다면 바리스타를 계획하고 있어요. 그냥 커피만 있는 평범한 카페가 아니라 신인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갤러리 카페를 열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고 싶어요"

 -오토타임즈 독자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오토타임즈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문가경입니다. 아직은 신인이지만 다양한 활동으로 많은 분들을 뵙는 게 목표이고요, 그러기 위해 관심주시는 분들과 소통하는 문가경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올 하반기 계획을 말해주세요
 "주로 금호타이어 소속 활동이 많겠죠. 그 외에도 부산모터쇼 출연과 뷰티 관련 모델을 계획하고 있어요"

 인터뷰가 이어지는 동안 어느 새 문가경 씨의 매력에 빠져 헤어짐이 아쉽게만 느껴졌다. 다음 일정으로 서둘러 일어서는 그녀에게 부산모터쇼에서 꼭 만나자는 말을 했다. 얼마 남지 않은 모터쇼가 벌써 기다려진다.

권윤경 기자 kwo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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