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브, 파산 극복 무산되나..9-3 생산 중단

입력 2014-05-22 08:07  


 NEVS가 재기에 나서던 사브 9-3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22일 밝혔다.

 파산한 사브 인수를 위해 설립된 NEVS에 따르면 사브의 파산 당시 시판되던 9-3의 재생산과 이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를 개발하는데 주력하던 중 중국 칭다오 시(市)의 투자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더불어 인건비 축소를 위해 정리 해고까지 더해졌다.

 1937년 항공기 제작사로 시작한 사브는 1980년대 중반부터 적자에 시달려왔다. 1990년 GM에 합병, 2010년 스파이커에 매각된 후 결국 2011년 12월 파산에 이르렀다. NEVS는 9-3와 전기차를 생산해 중국, 스웨덴을 시작으로 북미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었다.

 한편, NEVS는 2012년 설립된 컨소시엄이다. 현재 스웨덴과 홍콩의 합자회사인 내셔널 모던 에너지 홀딩스와 중국 칭다오 시가 가 각각 78%, 2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9-3의 재생산은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됐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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