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카니발 월 4,000대 목표… 내수 부진 만회"

입력 2014-05-22 15:02  


 기아자동차가 9년 만에 3세대 신형 카니발을 언론에 공개했다. 미니밴의 핵심 속성인 공간 활용성을 높인 것은 물론 고급 세단 수준의 디자인과 편의 품목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2인 이상의 자녀가 있는 35~44세 젊은 부모를 타깃층으로 설정하고, 월 4,000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오는 5월 부산모터쇼에서 소비자에게 첫 선을 보인 후 본격 판매는 6월 중 시작한다. 다음은 기아차 임원진과의 일문일답.






 -국내 레저시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 RV 시장이 얼마나 성장할 것이며, 그 중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얼마나 차지할 지?
"(국내마케팅 실장 조용원 상무)주5일 근무,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신세대 아빠들의 등장으로 RV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미니밴 시장은 6만6,000대 정도다. 이 중에서 신형 카니발을 출시하면 80% 이상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11인승은 최고속도 제한 장치가 의무다. 카니발 판매에도 영향이 있는지?
"(국내영업본부장 김창식 부사장)제한이 있기 전에는 11인승이 77%, 9인승이 23% 가량 차지했다. 하지만 최고속도 제한 후 11인승 65%, 9인승 35%로 9인승 비중이 약간 증가했다. 앞으로 미니밴의 고급화 추세가 강화되면서 7인승까지 시판하게 되면 11인승 50%, 9인승 40%, 7인승 10%로 나뉠 전망이다. 9인승이 수요를 견인해 나갈 것이다"

-시트 구조가 많이 바뀌었는데 그 이유는?
"(RV총괄 4PM 실장 윤창섭 부장)'3-3-3'에서 '2-2-2-3' 배열로 변경됐다. 3점식 시트벨트 적용 법규에 따라 1열 승객이 벨트를 착용하려면 동승석 것을 끌어와야 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동승석 머리공간이 협소해져 거주성에 문제가 생긴다. 또한 충돌 시 보호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1열 센터 시트를 없애고 대형 콘솔을 탑재했다. 4열 싱킹시트는 제 자리에서 올라올 수 있도록 바꿨다. 이전에 비해 109% 적재 용량이 확대됐으며, 조작 방식도 좋아졌다"

 -RV와 미니밴의 고급화를 예상했다. 수입차와 비교해 강점은?
 "(윤창섭 부장)시에나나 오딧세이와 비교해 충돌 쪽에서 안전 측면을 강화했다. 또한 차체 강성을 대폭 강화하고, 승객의 생존 공간인 A-B 필러 캐빈에 고장력 강판을 크게 확보했다"

 (국내영업본부장 김창식 부사장)수입차 미니밴은 모두 가솔린이고 카니발은 디젤이다. 또한 9, 11인승이 주력이고, 가격은 1,500만원 이상 차이난다. 경쟁 구도는 아닐 것으로 예측한다"

 -해외출시계획과 판매 목표?
"(해외마케팅 실장 이순남 상무)미국은 올 하반기, 미국 제외한 중동과 중남미, 아시아는 생산 일정에 따라 내년 초 쯤으로 계획하고 있다. 미국 판매는 현지 법인에서 검토하고 있다. 시간을 두고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중동은 1만5,000대 정도 예상한다"

 -국내 내수부진을 카니발과 쏘렌토로 만회할 수 있을지
 "(김창식 부사장)5월까지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었다. 경쟁 신차 및 수입차가 많았지만 카니발은 월 1,500대, 쏘렌토가 1,200~1,300대 정도 판매됐다. 하지만 카니발이 출시되면 월 4,000대 정도 예상한다. 쏘렌토는 4,500대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렇게 되면 전보다 약 6,000대 정도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는 중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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