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선 기자] 남성미 짙은 액션 영화들이 6월 스크린 점령에 나선다.
최근 남자 주인공을 필두로 한 강렬한 영화들이 줄지어 6월 개봉을 예고했다. ‘끝까지 간다’ 이선균-조진웅, ‘하이힐’의 차승원, ‘우는 남자’의 장동건, ‘황제를 위하여’ 이민기-박성웅. 각 영화들의 공통점은 톱스타 주인공들이 화려한 액션으로 ‘상남자’ 매력을 유감없이 뽐낸다는 것이다.
◆ 이선균-조진웅 ‘끝까지 간다’
가장 먼저 5월29일 개봉될 영화 이선균-조진웅 주연의 ‘끝까지 간다’(감독 김성훈)는 실수로 저지른 교통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정체불명의 목격자가 등장하면서 위기에 몰린 형사의 고군분투를 그렸다.
극 중 이선균은 벼랑 끝에 몰린 형사 고건수 역으로 목격자 조진웅과 함께 손에 땀을 쥐는 짜릿한 액션을 선보인다. 절박한 상황에서 끊임없이 전개되는 예측불허의 사건들은 보는 이들이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또한 조진웅의 소름끼치는 연기 역시 눈여겨 볼만하다. 범행사실을 목격하고 고건수를 차근차근 옥죄어가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심장마저 쫄깃하게 만드는 것.
연출, 스토리, 연기까지 삼박자가 고루 갖춰져 있으면서 스릴과 코미디가 적절히 버무려진 범죄 액션 ‘끝까지 간다’는 개봉에 앞서 진행된 언론시사회와 일반시사회를 통해 공개되며 국내 언론, 관객 및 외신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5월18일 제 67회 칸 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돼 공식 상영되기도 했다. 이렇듯 개봉 전부터 쏟아지는 호평들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충분하다.
이후 공개될 영화는 6월4일 함께 개봉하는 차승원 주연의 ‘하이힐’(감독 장진)과 장동건 주연의 ‘우는 남자’(감독 이정범)다.
◆ 차승원 ‘하이힐’
‘하이힐’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기로 결심한 순간 치명적인 사건에 휘말리게 된 강력계 형사 지욱의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차승원은 극중 범죄 조식 사이에서도 전설적인 존재로 통할만큼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와 능력을 지닌 형사 지욱으로 분한다. 겉보기엔 누구보다 완벽한 남성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사실 그의 내면에는 여자가 되고 싶다는 강렬한 욕망이 도사리고 있다. 그런 그가 내면의 또 다른 자신과 싸움을 벌이면서 상상 이상의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파격적인 반전 캐릭터를 예고한 차승원이 내면의 갈등과 밀도 높은 감정 변화를 어떤 식으로 표현해 낼지 기대감을 모은다.
◆ 장동건 ‘우는 남자’
‘우는 남자’는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포기하며 살아가던 킬러 곤(장동건)이 조직의 마지막 명령으로 타깃 모경(김민희)을 만나 임무와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액션영화다.
극 중 딜레마에 빠진 슬픈 킬러로 분한 장동건은 부드럽고 신사적인 이미지를 벗고 강렬한 액션을 선보인다. 특히 2010년 ‘아저씨’ 돌풍을 일으켰던 이정범 감독의 작품으로 감독 특유의 세련된 영상미와 압도적인 액션 장면들이 몰입도를 높인다.
뿐만 아니라 김민희의 절박한 감정과 딸을 향한 애끓는 모성애, 그런 그를 죽여야 하는 장동건의 감성이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공존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 이민기-박성웅 ‘황제를 위하여’
다음 주자는 6월12일 개봉될 액션 느와르 ‘황제를 위하여’(감독 박상준)로 부산을 배경으로 돈과 야망, 욕망이 넘쳐나는 부산 최대의 사채 조직을 배경으로 서로 다른 황제를 꿈꾸는 이민기-박성웅의 생생한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이민기는 승부 조작 사건에 연루된 야구선수 이환 역을 맡았다. 그는 부산 최대 규모 폭력조직 ‘황제 케피탈’ 1인자 상하(박성웅)을 만나 조직에 가담하게 되면서 감춰두었던 야망을 드러내며 거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조직에 몸 담게 된 후 오로지 앞만 보는 이환과 냉혹한 지하 세계에서 살아남아 마침내 황제의 자리에 오른 상하의 충돌은 영화의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이다. 두 사람은 욕망을 위해 배신과 비열함도 불사하는 강렬한 충돌을 예고했다.
‘황제를 위하여’는 가장 액션 느와르의 전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영화적인 장치로 꾸며지고 미회된 인위적인 느낌보다 느와르 안에서 인물이 가진 원초적 감정과 욕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한 이민기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변신과 박성웅의 부드러운 남성미가 만나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기대감을 모은다.
6월 극장가에 내려진 상남자들의 액션 주의보가 찌는 듯한 무더위를 날려줄지, 불붙은 액션 경쟁의 승자는 누가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출처: 쇼박스, 롯데엔터테인먼트, CJ엔터테인먼트, 오퍼스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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